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내 일부 집사들에 의해 제기된 재정 투명성 문제와 관련해 당회측이 자진해 재정투명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공표했다.
지난 23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낸 공고문에서 당회 측은 미국에 본부를 둔 ECFA(복음주의 재무책임협회) 가입을 추진키로 했으며, 또 회계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당회 측은 "ECFA는 교회 및 선교단체 등 기독교 비영리 단체의 재정투명성 및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된 최고 권위의 기관"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ECFA 회원 자격은 미국 내에 주소를 둔 기관에 국한하고 있어, 2010년 1월 이후 관련 단체 책임자와의 여러 차례 서신 교환과 면담과정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ECFA 회원 가입과는 별도로 사랑의교회 자체 회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알렸다. 당회 측은 "ECFA 회원 가입과는 별도로 사랑의교회는 ECFA가 규정하는 최고 수준의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면서 "그 과정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복식부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가장 선진화된 교회회계 기준에 일치하도록 계정과목 및 재무제표를 채택해 새롭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2013년부터 SAP와 연동된 그룹웨어를 통해 예산신청과 정산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한층 개선된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나아가 ECFA 회원 가입요건 중 하나가 되는 외부공인회계사 감사를 받기 위한 준비도 성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당회 측은 "재정의 건전한 사용과 투명한 운영을 위해 회계시스템의 개선, 감사제도의 보완, 회계실무 교육의 실시, 매뉴얼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재무 회계에 관한 한 "국제적 표준에 합치해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