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제일교회 조인서 목사측 성도들이 '강북제일교회 예배장소 100주년 기념관'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채 묵묵히 서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4일 주일예배시 굳게 닫힌 정문 안쪽으로 보이는 강북제일교회 돌비. ⓒ사진=지유석 기자 |
강북제일교회가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4일(일) 교회를 점거한 황형택 목사측이 본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교회 앞은 황 목사측 성도들이 안내를 맡았다. 이에 대해 조인서 목사측은 '강북제일교회 예배장소 100주년 기념관'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묵묵히 서 있었다. 조 목사측의 한 성도는 "조 목사가 주일 예배에 충돌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며 "조 목사측 성도들에게 바뀐 예배 장소 안내만 하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충돌이 없지는 않았다. 손에 붕대를 감은 한 성도는 본당 진입을 시도했다. 조 목사측에 따르면 이 성도는 지난 폭력사태때 부상을 당했고 이전에도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소동이 벌어지자 일군의 황 목사측 성도들이 몰려 나와 이 성도를 제지했다. 이들 가운덴 무전기를 들고 수시로 상황을 보고하는 사람도 눈에 띠었다.
교회는 시설물 곳곳에 철조망이 쳐 있었다. 정문도 굳게 잠긴 채 황 목사측 교인만 입장을 허락했다. 황 목사측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취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