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장합동 평양노회, 오는 3월 분립키로

세부일정 조율…전 목사 면직, 동도교회 문제 관심 쏠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평양노회가 분립 수순을 밟기로 했다. 위 사진은 작년 10월 열린 임시노회의 모습. ⓒ사진=지유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합동) 평양노회(노회장 강재식 목사, 이하 노회)가 분립 수순에 들어간다. 익명을 요구한 노회 측 고위 관계자는 “노회가 지난 2월5일(금) 총회분립위원회를 갖고 오는 3월16일(월) 분립예배를 드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노회 분립은 95% 정도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아직 예배 장소나 시간 등 세부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노회가 안고 있는 현안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면직 재판과 동도교회와의 갈등 문제다. 시한인 3월16일까지 이 현안들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지 못하면 노회가 분립을 두고 뒷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동도교회 문제와 관련, 지난 주 열렸던 분립위원회에서 갈등 당사자인 김진하 목사와 옥광석 목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었다. 예상대로 양측은 참석을 했으나 대면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회 측 고위 관계자는 “김진하 목사 측이 분립위원을 만났고, 옥광석 목사는 나중에 만났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 면직건과 관련해서는 재판국 내 결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노회 측의 또 다른 관계자가 알려왔다. 앞서 지난 1월 재판국은 재판국 결원으로 인해 재판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전 목사 측은 기존 고소고발 외 별건의 고소를 제기했다. 전 목사 측은 이미 2건의 고소고발을 제기한 상태다(관련기사: <전병욱 목사 맞불소송, 윤곽 드러내>
).
이번에 새로 제기된 고소건의 고발인은 안 모 씨, 이 모 씨, 박 모 씨 등 3명으로 이들은 먼저 제기된 두 건의 고소고발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특히 안 모 씨는 전 목사와 인척관계로 알려져 있다. 안 모 씨 등 3명은 온라인 카페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의 게시물 내용을 문제 삼아 이미정 씨와 아이디 ‘날**’인 네티즌을 고소했다. 피고소인 측 변호인에 따르면 “경찰이 우선 이진오 목사와 이미정 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회 분립과 관련, 피고소인 측은 이와 관계없이 고소에 대응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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