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가 이규학 이사장의 인사전횡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캠퍼스 곳곳엔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이규학 이사장의 인사전횡에서 촉발된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총장 박종천) 학내 분규가 이제는 고소 공방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감신대 총학생회 측은 이 이사장이 5월9일(토) 서대문경찰서에 총학생회를 고소했다고 알려왔다. 총학생회 측은 “아직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 서대문경찰서를 통해 이 이사장의 고소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7일(목) 오후 학생비상총회를 열어 수업거부를 결의했다. 이러자 이 이사장은 바로 다음 날인 8일(금) 사직의사를 내비쳤고, 이 소식은 교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이날 이 이사장은 자필로 “학내사태 해결을 위해 이사장직을 사임한다”고 적은 사임서를 작성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사퇴의사를 번복했고, 이어 총학생회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제기한 것이다.
이 이사장의 사임의사 표명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였던 감신대 내홍은 이 이사장의 입장번복과 총학 고소로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