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백주년기념관 로비 벽면은 이사장 퇴진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메모로 가득하다. ⓒ사진=지유석 기자 |
이규학 이사장의 인사전횡으로 인해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박종천)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이사장이 자신의 행태에 항의하는 학생과 교수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고 <연합뉴스>가 5월11일(월)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서대문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이사장이 “최근 이 학교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 등 학생 12명과 동문 목사 2명,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16명 등 30명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무고,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감신대 총학생회는 이미 지난 7일(목) 수업거부하기로 결의한 상태. 이 이사장의 무더기 고소는 감신대 내홍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승리 총학생회장은 “아직 피고소인 명단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법률 자문을 받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존에 내놓은 입장, 즉 학생주권 보장과 교육부 감사 통한 사태해결 등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처를 확보하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이 이사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