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규학 감신대 이사장 퇴진

진상조사위 새로 꾸려져…불씨는 여전

 
 ▲감신대 캠퍼스에 이사장을 규탄하는 현수막과 대자보가 곳곳에 붙어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이규학 이사장의 인사전횡으로 불거진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대, 총장 박종천)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먼저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던 이규학 이사장이 5월12일(화) 퇴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8일(금) 자필 사퇴서를 작성하며 퇴진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다음 날인 9일(토)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 등 학생 12명을 포함해 총 30명을 무더기 고소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다 결국 퇴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이사장의 퇴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총학생회는 13일(수)까지만 수업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사장의 전횡에 반발해 웨슬리 채플 종탑에 올라 고공 농성에 돌입했던 이은재 총여학생회장은 13일(수) 오후 내려온다. 이 총여학생회장은 “학내 문제로 열심히 싸워왔지만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았는데, 마침 이사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며 안도했다. 총학생회는 고공농성을 마치는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유승리 총학생회장은 “이사장 퇴진과 함께 이사장이 제기한 고소고발도 취하될 것으로 본다. 이어 내일(5/13)부터 전용재 감독회장이 의장을 맡고 학생 2명, 교수,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감리교신학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측 4명, 이사회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이은재 총여학생회장은 “퇴진한 이규학 이사장의 고소고발이 말끔히 정리된 상태는 아닌데다, 향후 진상조사위 활동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소지는 충분하다”며 낙관적인 전망과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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