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금) 오후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제4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 자리에 참석해 개회예배에서 설교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
▲10월23일(금) 오후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제4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이 자리에 참석해 개회예배에서 설교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가 ‘담임목사의 1,000억 비자금 조성 의혹’을 보도한 이 교회 전 교인 윤 모 씨와 <예장뉴스> 유재무 편집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삼환 목사는 입장을 밝히기를 거절했다.
김 목사는 10월23일(금) 오후 충남 온양에서 열린 <제4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복음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를 마친 후 기자는 김 목사에게 다가가 “현재 비자금 관련해서 공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있고 피고측 변호인은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기자의 질문에 김 목사는 아무런 답변 없이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주변에 있던 학회 관계자들의 제지도 따랐다. 기자가 재차 묻자 김 목사와 함께 온 명성교회 측 관계자가 “차후에 연락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공판은 지난 6월과 8월, 그리고 10월21일(수)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세 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명성교회에 비자금이 아닌 ‘적립금’ 800억 원이 존재한다는 진술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