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이어진 광성교회 분쟁 사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성곤 목사가 최근 김창인 원로목사를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24일(주일) 성도들 앞에서 담임목사직 사임의사를 밝힌 것이다.
'보고문' 형식으로 발표한 내용에서 이성곤 목사는 교인들에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동부지법에서 패소해 소송당자인 성도 46명과 광성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성도님들에게 아픔을 드린 것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광성교회의 성도님들 중 어느 한 분에게도 어떠한 피해를 드려선 안 된다는 일념 하에, 분쟁 종식을 위해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실을 당회에 알려 당회는 저와 김영수 장로님, 대리인 이성주 목사님에게 협상을 위한 전권을 주기로 결의했고, 저는 기도로 결단한 후 전권을 받은 다음 날, 즉 목요일(21일) 아침 8시 김창인 원로목사님 댁을 방문했다"면서 "원로목사님께 무릎을 꿇고 교회를 분쟁으로 이끌어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원로목사님도 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 주셨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김창인 원로목사 측 광성교회는 지난해 10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남광현 목사 임시당회장 파송 적법 판결을 받았으며, 같은달 교인지위확인가처분에서는 재항고 기각(승소) 결정을 받기도 했다. 또 12월 9일에는 건물 명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 승소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