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개신교단 가운데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는 예장합동 교단이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2. 예장합동 평양노회는 여성도를 성추행하고 아무 회개 없이 홍대새교회를 개척한 전병욱 목사에게 2개월 설교 정지, 2년 공직 정지라는 처벌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가 총회에서 당장 임원을 맡을 가능성은 없어 사실상 면죄부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3. 한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갱신공동체의 장로와 집사를 무더기로 출교 조치했습니다. 갱신공동체는 오 목사의 논문표절, 공금횡령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오 목사의 회개를 촉구했으나 오 목사는 되려 이들을 내친 것입니다.
4. 전 목사 사례와 마찬가지로 갱신공동체 장로-집사에 대한 출교조치는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출교조치를 내린 동서울 노회 재판국장은 오 목사와 동기로 재판국장이 된 후 오 목사와 만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5. 예장합동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는 총신대학교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한 여성 교수가 지난 해 12월 신대원 여성총동문회 석상에서 "속히 이 교단에서도 여성들에게 안수가 이루어지게 하여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6. 김영우 총장은 이 기도가 몹시 불편했던지 예정했던 설교를 바꿔 여성안수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표 기도한 교수와 여성의 권리와 역할적 리더십을 가르치던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했습니다.
7. 김 총장은 강사 배정에 총장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 총장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8. 예장합동 교단은 교세를 등에 업고 장자교단으로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단은 2014년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13만 명의 성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앞선 해 역시 비슷한 규모의 성도가 교단을 떠났습니다.
9. 목회자의 비리를 제대로 치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감싸고, 여성을 홀대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교단이어서일까요? 예장합동 교단의 교세 위축은 사필귀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