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과 로마서에 나오는 "부름받음"과 "선택받음"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이 질문과 관련하여 존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먼저 제시한다. 성경의 기자가 바뀌면 단어의 의미도 바뀌고, 어떤 경우에는 한 단어가 두 가지의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2장1-14절에서 사용된 "부름받음"은 결혼식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한 왕의 비유와 관련되어 있다. 비록 사람들이 모두 잔치에 초대되었지만 모든 사람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지도 않고 그 중 한 사람은 잘못된 옷을 입고 있었다. 그 비유는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되 택함을 입은 사람은 적으니라"로 끝난다.
파이퍼 목사는 이 비유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지만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 즉, "택함을 입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분명히, 거기에 '부름 받은' 사람들이 늘 구원 받는 것은 아니다. '선택 받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만 '선택 받지' 않았을 사람들도 많이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마태복음의 용어로서 그 '부름 받음'은 단순히 세상 사람들에게 잔치에 오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초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일반적인 초대에 응하여 잔치에 온 사람들이 소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부름을 받은'(이것은 사도 바울이 사용한 의미이다)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로마서 8장30절과는 대조된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자녀들을 위한 구원의 초청을 결코 철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부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칭의를 받고 칭의를 받은 모든 사람들, 즉, 부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영화롭게 된다고 말한다. 이 말은 만일 당신이 부름을 받으면 당신이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당신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방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의 부름을 받은 자인 것이다."
이어 파이퍼 목사는 "부름 받음"의 몇 가지 다른 용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에게 전해진 일반적인 부름이 있다: '오라. 네가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그리고 예수께서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그를 불러내는 것과 같은 부름도 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요한복음 11장43절). 시체가 그 부름으로 생명을 부여받았다. 바울 사도가 로마서 8장30절에서 사용한 '부름 받음'이 이런 의미이다. 이 부름은 순종을 만들어낸다. 이 부름은 생명을 부여한다. 그래서 이런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영화롭게 될 것이다."
이처럼 어떤 용어가 맥락에 따라서 다양하게 이해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다른 기자가 사용했을 경우에는 그 뜻이 달라지게 되므로 성경을 읽을 때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전에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소명이 무엇인지 깨닫고자 할 때 "자신의 재능을 고려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며 교회와 상의할 것"을 주문한 적이 있다.
그리고 소명에 대해 고민할 때 기독교인들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미전도 종족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재능을 사용하며 소모될 것을 각오하는 불굴의 소망이 자주 일어나는가?"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john-piper-how-is-being-called-different-than-chosen-165074/#JywhU7vUjCU0MdGd.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