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와 수익용 재산 등 총 66억을 빼돌려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배 목사가 실형을 선고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햄성전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 제65차 제1회 임시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주요 안건은 총회 연금재단 불법대출 건에 대한 대책 마련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실행위원은 이번 교단 연금재단 불법대출에 연루되어 있는 박성배 목사에 대해 "판,검사 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 그리고 심지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국회의원들까지도 두루 알고 지내며 인맥을 과시하고 있는 분"이라며 "도박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이번에도 교묘하게 또 잘 빠져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배 목사는 앞서 지난 1월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도박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박 목사는 기자회견 도중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소명자료가 충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안 그랬다면 벌써 구속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