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전증 해운대 교통사고 참극
뇌전증이 며칠 전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참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차량 운전자는 오랜 기간 뇌졸중을 앓고 지난해부터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의 증상 중 주요한 점은 일명 간질이라고도 부르는 '순간적 발작' 증세이다. 본인이 미처 예측하거나 대응할 겨를도 없이 의식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운전자는 미처 약을 복용하지 못한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경찰 조사를 통해서 알려졌고 이날 사고에 깊은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교회의 친구들과 식사를 가던 도중이었다는 한 교회 성도는 "다행히 나는 사고 차량들의 뒷 꽁무니를 따라갔던 터라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사고차량은 뒤에서 봤을 때 사고 직전까지도 제동을 하고자 했던 그 어떤 모습도 나타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친듯이 질주하는 듯"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면허시험 제도 구멍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증을 취득하게 된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고, 재발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