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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 은메달에 교인들 "아쉽지만 그래도 장하다"

#안바울 #은메달 #기독교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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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방송화면 캡처)
▲세계랭킹 1위 안바울 선수가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66kg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 선수(22·남양주시청)가 금빛 사냥에 나섰으나 상대 선수의 기습 한판에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심판이 손을 올리며 안바울 선수의 한판패를 선언하자 안 선수를 응원하던 가족과 교인 등 30여 명이 있던 교회 안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안 선수의 아버지 안철준(55)씨와 어머니 봉경숙(50)씨는 아들의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교인들은 이내 "괜찮아" "바울이 잘했다"를 외치며 이들 부모를 격려했다. 아쉽지만 그래도 장하다는 말이었다.

안 선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 남양주에 있는 학교에서 기숙 생활을 했지만 주말마다 본가가 있는 안양을 찾아 부모님과 함께 예배 드리는 것을 생활해 왔다. 맹훈련이 있는 기간에도 주일성수는 꼭 지켰다.

안 선수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인 바울은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수가 죽은 지 불과 몇 년 뒤에 회심한 그는 새로운 종교운도으 즉 그리스도교를 지도하는 사도가 되었음 그 운동이 유대교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인 종교가 되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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