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나님은 예수이시다

트레빈 왝스(Trevin Wax)

sonofgod
(Photo : ⓒ스틸컷)
▲영화 '선 오브 갓'의 한 장면

예수는 하나님이신가? 만일 당신이 신속하고 확고하게 "예"라고 대답한다면, 계속 읽어보라.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6퍼센트가 "하나님"을 믿고 있다. 터무니없는 숫자이다. 미국 기독교의 상황을 고려할 때, 분명히 무언가가 이치에 맞지 않다. 미국인의 96퍼센트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감히 추정할 수 있을까? 우리가 신앙을 고백할 때 우리 모두는 똑 같은 "신"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한가?

기독교 변증론의 핵심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즉,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인가? 이런 말을 한다고 나를 싱거운 사람으로 단정하지 말기 바란다. 만일 당신이 "예수는 하나님이신가?"라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또 다른 질문으로 답할 것이다: "우리는 어떤 '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교회들이 복음을 전할 때 예수의 정체는 모호한 반면, 하나님의 정체는 그러지 않다고 전제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예수가 하나님과 어떤 신적인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를 선포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예수가 하나님이시라고 선언함으로써 예수의 신성을 공표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참 하나님의 성경적 모습을 제시할 때까지 실제로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200년 동안에 근본주의자들과 복음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방어해왔다. 하나님의 정체성 또한 어떻게 공격받고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그리스도의 신성을 변호해왔다. 왜 그랬는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예수는 신이 아니며 육신을 입은 하나님으로 숭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보수적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이설로부터 적절하게 거리를 두었지만, 예수의 신성을 그저 확언함으로써 그런 신학자들을 물리치기는 했어도 일반인들로 하여금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예수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주장은 우리가 기독교적 "하나님"의 표식 아래 가면을 쓰고 있는 모든 다른 "신들"을 걷어낼 때까지 사실일 수가 없다. 회교도들은 비인격적이며 멀리 떨어진 "신"(아랍어로, 알라)을 섬기지만 회교도의 신은 우리의 하나님과 동일한가? 기독교를 믿지 않는 대부분의 미국인들도 "하나님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고 연호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 중 몇몇 이신론자들의 신앙에 따르면, 이 시계제조자 같은 신은 시계를 조립하여 태엽을 감고서는 선반 위에 올려놓고 자기 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와서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 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다. 만일 염두에 두고 있는 신이 이런 종류라면 "예수는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하는 것이 부정확하다. 예수는 명백히 그런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을 알고 있고 하나님의 모습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는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할 때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동시에 이신론적 개념의 신을 염두에 두고서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새빨간 거짓말을 듣는 것일 수 있다. 이 지점에는 예수의 신성만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정체성도 역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몇몇 독자들은 다원론적 신의 개념을 제거하기 위해 "예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우리의 유대인 친구들은 어떤 입장이 되는가? 그들도 같은 주장을 쉽사리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한 예수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렇게 설명하면 기독교인들은 여호와, 위대한 자존자를 대단히 오해하는 것이 된다.

하나님은 예수와 분리된 하나님이 아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와 분리하여 정의하려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오늘날 많은 기독교 교단들을 물들이고 있는 다원주의의 문제이기도 하다. 당신은 삼위일체를 거론하지 않고서 성경의 하나님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아버지, 아들,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을 유대인들의 하나님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게 되면 그리스도의 신성을 실제로 인정하지 않게 된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예수가 매우 중요해서 하나님의 정체를 예수와 분리하여 정의할 수 없다고 믿는다.

그러면, 답은 무엇인가? 우리가 신학적 형식논리를 넘어서 다시 한 번 더 복음을 확고하게 주장할 수 있게 할 토대는 무엇인가?

여기에 당신이 짤막하게 되뇔 수 있는 말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예수이시다." 당신이 예수를 볼 때 당신은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이다. 예수가 하나님이시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이시기 때문인 것이다. 예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 보여주신 분이시다.

물론, "하나님은 예수이시다"라는 주장은 그 자체에 흥미로운 신학적 난제를 포함하고 있다. 사람들이 예수의 정체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때 "어떤 예수가 하나님인가?"라고 질문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예수의 정체와 그 정체를 하나님의 위격으로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더 쉽게 규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21세기를 내다볼 때, 우리는 복음선포를 어떻게 진척시킬 수 있겠는가? 예수가 누구인지를 사람들에게 가르치자. 성경이 그분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자. 십자가 위에서의 대속의 희생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그분을 주님으로 선포하자. 그런 뒤, 예수에 대한 성경적 묘사를 활용하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신다! 이 분이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하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싶은가? 예수님을 만나라. 하나님은 예수이시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god-is-jesus-11651878.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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