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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신의 기도생활을 구출하라

브라이언 헤지스(Brian G. Hedges)

prayer
(Photo : ⓒ베리타스 DB)
▲우리의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모두 관련된다. 즉,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소통인 것이다.

삼위일체 교리가 기도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글쎄, 삼위일체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믿는 바이지만 종종 이해하기가 어렵고 설명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반면에 기도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행하는 바이지만 그들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만큼 지속적으로는 거의 실행되지는 않는다. 기독교 교리의 영역에서 삼위일체가 가장 난해한 종류의 것이라면, 기독교인의 생활규칙 가운데 기도는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에 해당한다.

기도와 삼위일체 간의 관계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삼위일체 교리를 더 잘 이해하고 기도생활을 더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여러 구절에서 발견되지만 에베소서 2장 18절에 매우 간결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는 그[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에는 하나님이 누구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분께 나아갈 수 있는지가 함축되어 있다.

우선, 몇 가지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인이 말하는 삼위일체란 무슨 뜻인가? 본질적으로는 세 가지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 교리를 지탱하는 세 개의 튼튼한 기둥일 수 있다.

첫째, 오직 한 분 하나님이 계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명기6:4).

둘째, 이 유일한 하나님은 세 개의 구별된 인격을 갖고 계신다: 성부, 성자, 성령.

셋째, 성부, 성자, 성령은 각각 완전하고 동등하며 영원한 하나님이시다.

이 진술 중 어느 하나라도 부인하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첫째 요소를 부인하며 실제로 세 신이 계신다고 말하면, 우리는 유일신주의자가 아니라 삼신주의자가 된다. 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세 가지의 다른 모습으로 행동하시는, 혹은 세 가지의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 혹은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세 개의 다른 모자를 쓰고 계시는 (마치 내가 아들이자 남편이며 아버지인 것과 마찬가지로) 유일한 하나님이 계신다고 말한다. 이런 견해(양태주의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신교와 가톨릭 양쪽으로부터 비판을 받는다)는 둘째 기둥을 부정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독립된 인격을 확언하는 수십 개의 구절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 종파에서 가르치는 또 다른 견해에 따르면, 성자와 성령이 성부와 마찬가지로 완전하고 동등하며 영원한 하나님이 아니라 성부보다 어떤 식으로든 열등하다.

그러나 성경은 이 세 기둥 모두를 확언하고 있다. 오직 한 분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인격으로 존재하며 이 세 분은 각각 완전하고 동등하며 영원한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이것이 기도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가? 글쎄, 본질적으로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대화는 그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필요로 한다. 에베소서 2장 18절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삼위일체의 세 인격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

우리는 "성부 하나님께 나아간다." 그러나 성부께 나아가는 길은 "그로 말미암아야" 한다. 그는 우리를 성부 하나님과 화해시킨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베소서2:11 참고)를 가리킨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한 성령 안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성령께서 우리 기도를 가능하게 하며 활성화시키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성자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성부께로 나아가게 된다.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소통인 것이다.

그러면, 이 사실이 당신의 기도생활을 어떻게 구출할 수 있는가?

가끔 우리는 불신 때문에 기도하기를 주저한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우리의 필요를 돌아보시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음을 일러준다. 아버지는 이미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시므로 우리가 그분께 어린 아이처럼 다가오도록 이끄신다.

어떤 때는 우리가 기도하기 위해서 모종의 느낌이나 감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울 사도가 말했듯이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간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켜 기도할 수 있게 하는 분이시다.

의무감 때문에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는 압박을 너무나 자주 느낀다.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한다면 기도해야 한다.) 혹은 죄책감 때문에 기도를 못하게 되기도 한다. (훌륭한 그리스도인들만 실제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최근에 그 다지 잘 지내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실 만한 충분한 자격이 없다.) 가장 최악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손색없이 지내왔기 때문에 가끔 기도에 대해서 확신하게 되는 경우다.

그러나 모르겠는가? 이것은 자존심과 율법주의에 해당한다. 이런 종류의 사고와 기도는 우리를 성부 하나님과 화해시키려고 애를 쓰는 성자 하나님의 일을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처럼 살면서 기도하면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나가가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공덕에 힘입어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rescue-your-prayer-life.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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