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제65회기 제4회 정기실행위원회가 10월 19일(목)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위기가 감도는 현 시국에서도 "평화에 이르는 길은 평화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세계교회협의회의 주도로 가톨릭 교황과의 면담, 세계 교회지도자들의 북한 방문 및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유엔 및 유럽연합을 통해서도 외교적인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 대림절 기간 동안 평화의 촛불예배를 갖자는 제안에 전 세계 교회가 공감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을 "민주주의의 가치 발견"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여 촛불혁명 이후 사회발전을 위한 역할을 찾는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정기실행위원회는 김 총무가 총무 자격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회의이다.
회무처리 시간에 상정된 안건 중에서 제66회 총회는 2017년 11월 20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 회관(서울시 마포구 신수로 56 순총학원빌딩)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부활절은 2018년 4월 1일에 준수하며 주제는 "평화가 있기를"(요한복음 20:19-21)로 정했다.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11월 7일에 즈음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교단장 명의로 표명하기로 하였으며, 대림절 기간 동안 한국교회도 평화의 촛불예배를 드릴 것에 대한 재청도 있었다.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된 NCCK 총무 후보 선임의 건은 총무추천인선위원회가 추천한 이홍정 목사를 재석 59명 중 찬성 56표, 반대 3표로 승인함으로써 결의됐다. 총무 후보는 실행위원회의 제청으로 총회에 상정된 뒤, 총회의 인준을 거쳐 총무의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목사는 서울대 학사, 장신대 목회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필리핀 아태장신대 총장, 장로회총회(통합) 사무총장, NCCK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개혁커뮤니온(WCRC)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인사말에서 "위중한 시기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예언적 신앙공동체이자 결사공동체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