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노회찬 의원을 추모했다.
지난 24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지난 23일 세상을 떠난 故노회찬 의원을 애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반올림…그리고, KTX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고 했던 故노회찬 의원의 말을 소개하며 "그가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전하려 했던 메시지 또한 계란을 쥐고 바위와 싸웠던 무모한 이들을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의 어딘가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들 중에 누군가는 기어이 거대한 바위에 균열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한 노회찬 원내대표의 말처럼 비록 마음은 부서졌지만 부서진 마음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진보의 역사가 남아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오랜 시간 이어온 그의 소망 또한 허황되거나 혹은 미련해 보였을 것이 결국 그는 스스로 견딜 수 없었던 불명예로 인해서 걸음을 멈추게 됐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파커 J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속 한 구절을 인용하며 "비통한 자들, 즉 마음이 부서진 자들에 의해서 민주주의는 진보한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무엇이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지난 24일 고 노회찬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