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실종 사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강 하류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가 보트가 전복돼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 되고 있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12일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된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와 수중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작업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종된 A 소방장과 B 소방교는 전날 오후 1시 33분쯤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주변 급류에 휩쓸려 전복되면서 실종됐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밀물로 강이 불어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12일 오후 10시를 수색 적기로 보고 헬기 4대 등 장비 59대와 인력 880명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을 세웠다.
이어 강화대교에서 한강 하류 방면 30㎞까지 구간을 수색지역으로 설정해 강가와 수상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소방관들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 장비와 인력을 정비한 뒤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수중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께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