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벅스 성폭력 매뉴얼 논란과 개신교 성폭력 매뉴얼 부재

sb
(Photo : ⓒSBS 보도화면 캡처)
▲스타벅스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다. SBS는 30일 스타벅스가 성폭력 관련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가 성추행 사건과 관련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다. SBS는 30일 스타벅스가 성폭력 관련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스타벅스 성폭력 관련 매뉴얼에는 성폭력 신고 접수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시 분리애햐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매체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력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스타벅스 성폭력 관련 매뉴얼 이행 논란에 개신교 내 성추행 사건 대응 메뉴얼의 부재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성범죄 피해가 빈번한 개신교 교회 내에서는 제대로 된 성폭력 관련 대응 매뉴얼이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성폭력 관련 문제를 수습하다가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18년 7월 온누리교회 정재륜 목사가 성도와의 불륜으로 해임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목회자의 성적 일탈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에 대해 온누리교회는 그해 7월 16일 이재훈 담임목사 이름으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때 이 목사는 정 목사를 해임 조치했다고 알렸다. 이로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 목사의 상대로 지목된 작가 A씨는 고통의 날들을 보내야 했다. A씨는 온누리교회 측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A씨는 특히 '불륜'이라는 프레임에 더욱 힘들어했다. A씨는 '불륜' 프레임에 2차 성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교회의 꼬리짜르기식 대응으로 상처를 입어야 했다.

"우선 불륜이라는 낱말이 부적절했다. 그리고 교회 쪽에서 어떤 내용의 사과문을 올린다고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올렸다. 정 목사도 교회를 떠나기 전 400명에게 사과문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정 목사가 사과를 어떻게 했는지 당사자인 나는 들은 바가 전혀 없다. 단지 목사, 장로 등에게 보냈다는 정도만 전해 들었을 뿐이다. 올해 1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때 가해자가 안태근 검사임이 드러났고, 그가 온누리교회에서 간증한 영상이 문제가 됐었다. 이때 온누리교회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의 대응방식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