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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거짓증언논란 일어...정우성 사과 "배우로서 사과한다"

# 윤지오 거짓증언논란 # 정우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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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TN 방송화면 갈무리)
▲윤지오 거짓증언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지오는 배우 정우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윤지오 거짓증언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지오는 배우 정우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소위 '장자연 리스트'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는 장 씨의 사망 10주기였던 최근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방송 등을 통해 얼굴을 공개하며 증언해 왔다.

그러나 윤지오의 책과 관련해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진 작가 김모씨가 윤지오에 대해 "장씨가 생전에 윤지오와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윤지오의 증언이 검증대 위에 서게 된 것. 앞서 김 작가는 윤지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윤지오의 증언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보고 있는 김 작가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지오의 행보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윤지오 증언은 장자연 사건과 별개로 보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또 윤지오가 본인에게 '솔직히 장자연 언니와 친한 사이가 아니었고, 회사에서 몇 번 마주쳤을 뿐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으며, 윤지오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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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YTN 방송화면 갈무리)
▲윤지오 거짓증언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지오는 배우 정우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윤지오 증언이 검증대에 선 가운데 윤지오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으며 2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북 콘서트를 준비하며 제가 생각했던, 깨어있는 사상을 가지고 계실 연예계 종사자 몇 분께 DM을 보냈다"며 "모두가 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배척할 때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정우성님"이라며 정우성과 나눈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DM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17일 "지오님. 아까 낮에 답장하려 이 메시지 창을 찾는데 안 보이다 지금 인스타를 휘젓고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보이네요. 요즘 요즘 인터뷰, 방송, 그리고 북콘서트 관련 기사까지 어쩌다 다 보게 되었어요"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정우성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윤지오는 "저는 이 분을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해킹 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 정우성님은 저에게 '십자가에 종탑같은 분이 되셨다'라며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증언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일지 헤아려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의 핵을 이루는 장자연 리스트 위조 운운에 대해 과거 기독교 여성단체인 기독여민회(당시 회장 김주연, 이하 기여민)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는 성명을 내 주목을 받았었다. 고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여민은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위조 운운하며 또 다시 묻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고 장자연씨에게 성적 착취를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밝혔다.

기여민은 "2년 전 소위 장자연 사건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을 때, 풍문으로만 들리던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적 착취 구조가 윤곽을 드러냈다"며 "하지만 결국은 피라미 몇 사람 구속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또 '장자연 친필 편지'라며 공개된 문건에 대해 "그의 피맺힌 절규에 그리스도가 화답이라도 한 듯 230쪽에 달하는 그의 친필 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말았다. 어떤 이들이 가담을 했고, 그들의 성적 착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생생한 필체로 다시 살아나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기여민은 "편지에서 드러나듯, 그의 삶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 땅의 여성들은 지금 이 순간도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와 성적착취로 고통 받고 심지어 죽어가기까지 한다. 이것은 기독 여성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아픔이 너무 생생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권위주의, 비민주성"에서 비롯된 성적 착취가 장자연의 죽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아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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