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는 중이다. 천안시(구만섭 시장대행)는 6일 이곳에서 8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82번째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자 천안시는 관내 불교사암연합회, 기독교연합회, 천주교 대전교구 등 종교 단체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취소·연기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천안시는 지난달 관내 종교시설 710여개소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가 전국은 물론 천안에도 발생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만이라도 행사, 집회, 예배, 법회, 미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가톨릭의 경우 9일까지 미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내 몇몇 교회도 지난 1일부터 예배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예배를 진행하기로 한 교회에선 의심 증상이 있거나 건강에 유의해야 할 성도는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권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불안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교단체에서 적극 앞장서주실 거라 믿는다"며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