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벽예불'에 꼭 참석하고 있다"고 밝혀 스스로 불교 신자임을 알렸던 이은재 의원이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이하 통일당)에 입당, 그의 종교 이력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당이 진화에 나섰다.
통일당은 "이 의원이 20년간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였음을 확인 후 입당을 수락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당 당헌은 "기독교의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여 세상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당헌과 이은재 의원이 입당이 서로 배치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통일당 입당 당시 성은감리교회(담임 김인환 목사) 집사로 소개되었으나 이후 20대 국회에서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소속으로 임원직인 감사까지 맡아 활동한 이력이 논란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에서 불교계 이해를 대변해왔다. 이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사찰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했다.
통일당은 "이 의원이 미래통합당 탈당 이후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20여 년간 이상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였음을 밝혔다"며 "기독자유통일당은 이은재 의원 출석 교회에 질의해 교인임을 확인한 후 입당을 수락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은재 국회의원이 지난 24년간 서초동 소재 '성은감리교회'에서 집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성은감리교회 김인환 목사님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당은 또 "이은재 의원이 입당식을 할 때에도 성은감리교회 조병훈 부목사님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개회기도를 해주시고, 교회 장로님들이 직접 참석하여 격려를 해주셨기에 기독자유통일당은 이은재 의원이 성은감리교회 집사임을 확인하고, 이은재 의원의 입당을 수락했다"고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