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신광두레교회)가 17일 아침묵상 글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하고 기도한 신부들에 대해 언급하며 "보수다 진보다, 우파다 좌파다를 넘어서 그리고 성직자의 신분을 넘어 한 인간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 비행기에는 대통령 부부만 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취재 기자들, 경제인들, 수행 비서관들, 합하여 200여 명이 타고 있다"며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톨릭 박주환 신부는 사진을 합성하여 대통령 전용기가 폭발하고 있는 사진까지 싣고는 "비나이다 비나이다"란 말을 4번이나 되풀이 하는 글까지 덧붙여 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자기 나라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근년에 이 나라 국민들 중에 편 가르기가 너무 심해졌다. 그냥 좌우 대립을 넘어,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인사들이 진보를 위장하여 국민정신을 그릇된 길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정권을 향해 "하는 일마다 실패하여 백성들을 진구렁에 빠뜨리고 있지만 그런 중에서도 성공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핵무기를 만든 일이요, 둘째는 남한 안에 동조세력을 규합해 나라의 기틀이 흔들리게 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특히 "그런 불순 세력이 종교계에까지 깊이 침투하여 성직자들이 국기를 흔드는 자리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그런 인사들이 신부의 위치면서도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기도하는 처지에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현실은 극복되어야 한다"며 "이런 현실이 극복되지 아니하고는 선진한국도 통일한국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