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올해 37회 인권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인권위는 1975년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해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주간연합예배를 드렸으며 1987년부터 인권상을 시상해왔다.
'NCCK 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상으로 지난 30여간 우리 사회의 인권증진과 민주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수여해 왔다.
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님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노동자의 존엄과 인권 신장을 위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헌신해온 김혜진 노동운동가(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인권위는 "사회의 다양한 곳곳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한다"며 "인권상 수여를 통해 한국교회가 더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