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윤동섭 신임 총장 "'새로운 연세 시대' 열 것"

최근 연세소식 특별 인터뷰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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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연세소식)
연세대 윤동섭 제20대 신임총장

연세대 윤동섭 제20대 신임총장이 "자율성을 높이는 empowering으로 '새로운 연세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홍보팀에 따르면 최근 윤 총장은 연세소식 특별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전했다.

윤 신임 총장은 선거 캠페인에서도 '임파워링(empowering)'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바 있다. '임파워링(empowering)'의 사전적 의미는 '권한의 이양', '자율권을 주는 것'이지만 윤 신임 총장이 말하는 '임파워링(empowering)'은 '존중과 소통 중심의 거버넌스'를 뜻한다.

윤 신임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여러 단과대학과 학과 등 서로 다른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렇게 크고 다양한 조직에 획일적인 잣대나 규칙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각 조직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각 구성단위의 특성에 맞는 제도를 꾸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연세소식을 통해 전했다.

윤동섭 신임 총장이 구상하는 '새로운 연세 시대'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단위 조직에 권한을 부여하고 모든 단위 조직의 자율적인 발전이 만들어 가는 더 큰 연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신임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이제 더 이상 국내 대학이 아니다. 세계대학평가에서 전 세계 대학 중 70위권에 진입했고, 이제는 세계 Top 30 안에 드는 글로벌 초일류 대학을 향해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무엇을 강제해서 발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각 단위 단위가 자발적, 자율적으로 발전을 이뤄 전체 연세가 성장하는 것이죠. 다만,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기에 그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추진 전략으로 윤 신임 총장은 '임파워링(empowering)'에 기초한 '대학 거버넌스 혁신'을 내세웠다. 대학의 기본 기능인 교육과 연구의 발전을 위해 거버넌스(governance)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단위 기관의 자율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을 기치로 하는 거버넌스 혁신의 핵심은 역시 "학과 자율성 존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서, 변화와 도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다"라며 "해당 기관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을 리더로 세우고, 투명한 논의 과정을 통해 단위 조직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제도를 만들겠다"고 연세소식을 통해 전했다.

이 밖에 '교육 로드맵 혁신을 통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초학제적 융합 연구 혁신으로 글로벌 연구 경쟁력 확보' '적극적인 기금 모금과 다양한 재원 마련 계획' 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편 윤 신임 총장은 1987년 우리 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우리 대학교 교수로 부임,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8월부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직을 맡아 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공사를 승인받아 탁월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의료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의과대학은 THE 세계대학평가 의생명 분야 국내 1위, 세계 32위로 도약했다. 연세의료원 내 '인재경영실' 설치를 통한 혁신적인 인사 경영을 선보였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병원협회장과 대한외과학회장의 중책을 맡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검증받았다.

이지수 기자 veritasnews2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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