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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 41% 1인세대를 위한 시민적 대안 '대한민국 국민동행' 출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 갖고 민관협력 본격 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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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대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대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최재형 국회의원, (사)나눔과기쁨, (사)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민동행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발대식에서 대한민국 국민동행 위원회 일동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1인세대가 전체 가구 41%를 초과하는 현재의 사회현상이 한국사회의 심각한 위기임을 함께 인식한다"며 "이에 1인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영역의 문제를 한국 사회 구성원이 함게 공유하고 동행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 걸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동행을 출범시키며 시민 사회 각계 각층의 관심과 뜻을 받들어 사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들은 "1인세대는 대다수가 고립, 안전, 건강, 경제적 가난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당사자 개인 문제이며 동시에 사회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협력이 요구되는 사회적 과제라고 판단하며 동행봉사에 참여한다"고 했다.

또 "1인세대가 신체적 안전과 경제활동을 유지하려면 범시민적 참여와 거버넌스 구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건강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별 동행센터와 전문봉사자 조직을 적극 추진한다"고 했다.

아울러 "1인세대가 고립되면 전인적 건강과 삶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된다"며 "이웃의 고립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양한 동행 모델이 실천되고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1인세대를 위한 시민사회 대안'이라는 구호를 내세운 대한민국 국민행동의 이날 발대식 기념행사에는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종로구, 전 감사원장), (사)나눔과기쁨 나영수 이사장, (사)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노철호 총재 등이 환영사를 전했다.

최재형 의원은 "우리 주변에 소외된 분들이 너무 많다"며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말 현재 한국사회 구성원의 41%가 1인 세대다. 고립, 은든 청년 규모도 약 51만 6,000명우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분들을 하나 하나 살피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꼬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민과 관이 함께 건강한 복지제도를 갖출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오늘 출범한 국민동행이 이웃 간의 정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고 정부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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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대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나영수 이사장은 "1인 새대의 문제는 연령과 계층과 지역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리고 청년들의 높은 실업율, 늦어지는 결혼 연령, 가난의 대물림 등이 청년의 핵개인화를 심화시켜 "고립된 섬"으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인 세대의 유형 중 하나로 독거 노인 문제도 짚었다. 그는 "대부분의 독거노인은 깊은 우울감과 경제적 빈곤으로 고통받으며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장년은 사회에서 일찍 은퇴해 낮은 임금과 노동시간으로 사회적 주류에서 주변화되고 사회활동의 많은 부분이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인세대는 더 이상 일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며 "1인세대와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국에서 동행의 불씨를 확산해 큰 일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철호 총재는 "나눔과 봉사 정신을 배우고 몸소 실천하며 사랑의 온기가 더 많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자원봉사자들을 통하여 많은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가장 아프고 힘겨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실천하고 계시는 동행매니저 여러분을 응원하며 본 협회에서도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닥"고 했다.

격려사도 있었다. 황교안 (사)나눔과기쁨 법률고문(전 국무총리)는 "우리의 나눔은 더 넓게 퍼져야 한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온기가 되어야 한다. 나눔을 어렵게 하거나 주저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하고 모금의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는 나눔의 마음이 더욱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기부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고 기부 모집단체의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유산기부와 같은 사회적 상속도 촉진하고 있다"며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때는 누군가를 도울 때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 모두가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조금세 (사)나눔과기쁨 상임고문(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부산협의회장)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1조 7천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삼영화학 이종환 명예회장과 그리고 최재형 의원 같은 분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대한민국이 건재하다고 믿는다"며 "향후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 및 사회 갈등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줄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사회지도층과 상류층이 솔선수범하여 특권 내려놓기와 노블래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야만 우리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안겨줄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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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대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성남시 분당구갑),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 안산시 단원구 갑),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호일 (사)대한노인회 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봉사는 도움을 받는 이들뿐만 아니라 주는 이들에게도 큰 선물이 된다. 대학생 시절 의료봉사를 다니면서 작은 것에도 크게 고마워하시는 분들을 만나 함께 행복해졌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큰 노력이나 거창한 행동이 아니어도 우리는 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불씨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고영인 의원은 "그동안 우리 사회복지가 보듬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개척하는 그런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여러분이야말로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는 예수님의 삶을 사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며 "오늘 '대한민국 국민동행발대식' 행사를 기점으로 동행 문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행 봉사가 더욱 확산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형준 시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오늘 우리는 함께 멀리 걸어가자는 동행문화와 봉사의 확산을 위해 여기 모였다. 사람 간에 온기가 더 절실해지는 계절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주신 것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사회의 온기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마음과 기쁨을 나눠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소외된 1인 세대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국민동행 운동이 더 널리 확산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강기정 시장은 "민간에서도 1인 가구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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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대식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철우 지사는 "행정에서 단독으로 문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고 오늘 발대하는 국민동행과 같은 자원봉사의 역할 및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국민동행 운동을 통해서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사회에서는 알지 못하는 독거어르신, 1인가구들이 자원봉사의 수혜를 받으면서 복지제도의 품 안에 들어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박완수 지사는 "위원회 출범에 뜻을 모아주신 단체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불씨가 되어서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더 따뜻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김호일 회장은 "오늘 '국민동행발대식' 뜻깊은 행사를 통하여 더 큰 힘을 얻으시고 국민동행의 선두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펼치고자 하는 변치 않는 봉사의 마음을 굳게 다짐하는 큰 계기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해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가진 국민동행은 광역시도와 시군구에 동행센터를 운영하면서 동행봉사단을 조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용인시, 안산시, 이천시, 아산시, 청주시, 목포시, 영동군, 옥천군, 금산군, 포항시, 구미시, 창원시, 김해시, 목포시 총 19개 도시에서 동행센터가 1인세대를 위해 동행봉사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별 동행센터는 동행매니저를 양성하여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센터, 지역 의료사협과 민간병원, 돌봄기관과 복지관 등에 동행봉사자로 등록하고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동행매니저는 동행을 신청한 1인세대와 건강검진, 시장보기, 안부전화, 집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인천에서 동행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00씨(62세)는 "동행신청자는 대부분 동행매니저를 잘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외부인에게 자신의 형편을 노출하는 게 부담이 있으신 것 같다. 동행 횟수가 늘어날 수록 저를 점점 더 편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어르신이 동행을 마치고 집에 가서 편히 의자에 앉을 때까지 동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수 기자 veritasnews2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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