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 바나연구소에서 미국의 55세 이상 개신교인의 영적 성장 욕구와 이러한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사람에 대한 것을 다룬 'Aging Well'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그 중 몇 가지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먼저 '나 자신의 영적 삶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물은 결과, '매우 중요함' 45%, '어느 정도 중요함' 42%로 미국 55세 이상 고령 개신교인 대다수(87%)는 개인의 지속적 영적 성장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 고령 개신교인 절반 가까이는 '목적있는 삶을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목회자 역할'(47%)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령 개신교인의 절반 가까이가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목적있는 삶을 가르치는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 개신교인의 영적 욕구도 더불어 살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트렌드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개신교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적 갈급함' 정도를 물은 결과, 2022년 58%, 2023년 64%로 1년 사이 6%p 상승했고, 60대 이상 고령 교인의 경우 2022년 60%, 2023년 70%로 더 크게 높아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국 고령 개신교인의 영적 갈급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고령 교인의 영적 욕구는 다른 세대보다 더 높았다. 한국 개신교인에게 영적 갈급함을 어떤 방식으로 충족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기도 또는 묵상'이 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찬양을 하거나 들음' 54%, '목사님 설교 들음' 47%, '성경 말씀 읽거나 필사/QT' 36% 의 순으로 나타나 '설교'보다 '기도와 묵상'이 더 높았다.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보다 선택한 비율이 높아 더 높은 영적 갈급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