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을 위한 묵상집 겸 기도노트 『주여, 우리와 함께하소서』(비아)가 출간됐다. 『주여, 우리와 함께하소서』는 성탄을 기다리며 묵상할 수 있는 성서 본문과 성서 묵상을 돕는 글을 함께 배치하여 대림절을 보다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성서 묵상을 돕는 글에는 해당 출판사가 출간된 책은 물론 여러 그리스도교 전통에 속한 다양한 저자들의 깊고 통찰력 있는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매일 혼자 또는 공동체가 함께 드릴 수 있는 전통적 기도 양식인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수록하여 하루의 묵상이 온전한 작은 예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성탄 밤인 12월 24일 밤을 위한 예식문을 별도로 수록하여 성탄일을 온종일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기 그리스도를 찾아오는 길은 언제나 단순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먼 길을 돌아 그리스도이신 아기를 찾아옵니다. 복잡한 사연을 거쳐 올 때도 있고, 죄를 짓고서 혼란 가운데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올 때가 있는가 하면 출발부터 잘못된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로 답해야 할 질문은 복잡다단한 사연들을 구유를 향해 가는 여정에 맡길 수 있느냐, 거울의 방에 안주하기 를 거부하고 진리가 진정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 나설 수 있느냐, 자신의 재주를 부리려 복잡하게 생각하기를, 남과 자신을 기만하기를 그치고 하늘의 지도가 가리키는 곳이 어디인지를 살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뒤엉킨 모습과 재능, 곧 우리를 우리로 만들 어주는 수많은 뿌리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모든 걸음은 여정의 일부입니다. 심지어 잘못된 출발조차 이 여정의 일부입니다. 모든 경험은 여러분이 진리를 향해 나아가게 해줄 수 있습니다." - 로완 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