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호 목사 아카이브'에서 방영 중인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과거 자기가 속한 교단의 몇몇 목회자들이 통일교로부터 돈을 받아 해외여행을 갔다가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회고했다.
'죄를 지은 자 마다 죄의 종이 된다'는 제목의 이날 방송에서 김 목사는 "죄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 죄의 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죄의 종에서 자유를 얻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용서 뿐인다. 그러려면 자기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야 하는데 우리는 죄를 숨기고 은폐하고 변명하려고 하지 자백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 전 자신의 은사 목회자가 들려준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냉면 500원 하던 시절 교단의 몇몇 목회자들이 통일교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거금을 받아 해외여행을 갔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자신의 은사 목회자가 이 문제를 수습하는 위원장을 맡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김 목사에게 자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 목사는 "어느날 화가 나서 왔더라. 한 사람..솔직한 표현을 얘기하면 한놈도 잘못했다는 놈이 없다는 것이었다. '잘못했다 그렇게 하면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는데 시인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풀리겠는데 근데 한 사람도 잘못했다고 그러지를 않아 그러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그리고 자꾸 변명만 해. 누구 돈인지 모르고 받았다고. 그거 알고 받은것보다 더 나쁜 거 아닌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냉면 한 그릇을 얻어 먹어도 그게 왜 그런지 누가 주는 건지 알고 먹어야 되는데 그때 돈 300만원이었다. 냉면 한 그릇에 500원 할 때 300만원 큰 돈이었다. 그 큰 돈을 받고도 누구 돈인지도 모르고 받았다고 그게 말이 되나?"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우리가 죄를 짓게 되면은 자꾸 은폐하려고 한다. 숨기고 변명한다. 자기 아니라고 부인하려고 한다. 죄를 부인하면 감추면 그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 죄는 우리에게서 소중한 자유를 빼앗아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더 많이 먹고 부자유한 것 보다 조금 덜 먹고 자유하게 사는 것이 훨씬 좋다. 부하면서 종으로 사는 것보다 죄의 종으로 사는 것 보다 조금 가난해도 자유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참 좋다"고도 했다.
특히 매장당하는 게 두려워 죄를 은폐하는 행위에 대해 김 목사는 "이 세상에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었으면 제가 죄인이다. 제가 잘못했다 고백하는 일이 훨씬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데 그렇게 하면 돌 맞을까봐 사람들한테 매장당할까봐 실제 그런 일도 있으니까 두려워서 자꾸 감추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그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돌을 맞으면 맞아야지. 사람들한테 정죄 받으면 받아야지. 정면으로 그걸 뚫고 죄를 시인하고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할 때 문제들이 풀려나가기 시작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방송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