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출교 처분' 받은 이동환 목사 항소심 1차 공판

"인터뷰나 발언 등의 행위는 의견일 뿐 사실관계 표현 아냐" 주장

leedonghwan
(Photo : ⓒ이동환 목사측)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성소수자 축복식 등 동성애 옹호, 언론 인터뷰를 통한 교회 모함·악선전, 성소수자 인권단체 큐엔에이(Q&A) 개설"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8일 이동환 목사에 대해 출교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항소심 1차 공판이 5일 오전 11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성소수자 축복식 등 동성애 옹호, 언론 인터뷰를 통한 교회 모함·악선전, 성소수자 인권단체 큐엔에이(Q&A) 개설"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8일 이동환 목사에 대해 출교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항소심 1차 공판이 5일 오전 11시 열렸다.

상소인 측(이동환 목사) 주장의 요지는 연회 심사위원회에서 공소취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부활시켜 진행한 점,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장정에 명시된 '고발한정주의'을 위배한 점, 재판기간이 도과되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진행한 점, 연회 재판비용을 2,800만원이나 책정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실체적 부분에 있어서도 이동환 목사의 인터뷰나 발언 등의 행위는 교단과 기독교에 대한 판단과 가치 평가, 자성을 촉구하는 하나의 의견일 뿐이지 사실관계에 대한 표현이 아니므로 모함 또는 악성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음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피고인의 행위가 설령 이 모든 어떤 사실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출교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범죄인지에 대해서 총회 재판위원회의 숙고를 요청했다.

재판 후 이동환 목사 측 변호인 박한희 변호사는 "오랜만에 절차적으로 문제없는 재판을 받은 것 같다"며 "향후 증인신문 등을 통하여 절차적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밝히고, 이동환 목사의 축복한 행위가 교리와 장정에 위배되는 것이 아님을 변론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동환 목사는 "재판의 내용 이전에 과정이 공정해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단과 선입견으로 얼룩진 재판이 아닌 절차적 실체적인 부분을 명백히 다루는 재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재판 기일은 19일 오전 11시 감리회 회관 16층에서 진행된다.

이지수 기자 veritasnews2008@gmail.com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