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순절기(2월 14일-3월 30일)를 맞아 지역NCC전국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매주 목요일, 전국 7개 지역에서 "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전국 기독교 사순절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순절기는 모든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역사에 참여함으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시간이다.
NCCK 정평위는 "사회적 약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 거부권에 막혀 짓밟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500일이 다 되도록 거리의 분향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고, 10년 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참담함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세월호 가족들은 정부를 대신해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 절박한 호소 한마디에 입이 틀어 막힌 채 무참히 쫓겨나는 이들이 있다. 검찰의 공공연한 정치개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단 투기와 이에 동조하는 무책임한 한국 정부, 날로 고조되어 가는 한반도 전쟁위기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나 크다"며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흘러넘치기를 기원하며 기도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우리의 기도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정의와 평화 생명의 은총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정평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