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 3파전

감독회장 후보 이광호 목사·윤보환 목사·김정석 목사, 합동정책발표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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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왼쪽부터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자 제1차 합동정책발표회가 9일 오후 제천제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현재 감독회장 후보는 기호 순으로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윤보환 목사(영광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다.

이날 발표회에서 먼저 이광호 목사는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목회자 기본 생계비 100만 원 보장 △목회자 이중직 확대 실시 △목회자 은퇴 기반 확립 △은급기금 안정화 △은퇴 목회자 공동주택 건립 등을 공약했다.

그는 "본부를 이전하고 기본재산 개발로 은급비와 은퇴 목회자 공동주택, 목회자 기본 생계비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불필요한 연회 행정비용을 줄이는 광역 지방회 중심으로 감리교회를 개편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선거제도를 재비뽑기로 바꾸어 지도자 선출 과정에서 금권선거를 막겠다"고 했으며 "평신도의 영적 지도력을 강화하겠다. 위기의 3040세대를 위한 청장년선교회 육성에 힘 쓰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무엇보다 "명예를 얻거나 권력을 위해 감독회장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나왔다"며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고 싶다. 그것을 위해 지금 우리는 함께 머리 맞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보환 목사 "교회 개척 후 16년 만에 감독으로 세워주셨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14개월 동안 하면서 감리교회의 진정한 가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때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신앙의 선배들이 배고픔과 환란, 역경 속에서 감리교회를 세워왔다. 우리가 선배들의 그 믿음의 역사를 계승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라며 "공약보다 더 중요한 건 감리교의 모든 목사들과 성도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이단 동성애 적극 반대 △전도컨퍼런스·교회부흥 지원 △교회 부흥을 위한 목회자 지원 △신학교 연구위원회 설치 △웨슬리목회학교운영 △감리회 발전위원회 상설 운영 △법무팀 운영 등을 공약했다.

그는 특히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실무 경험을 쌓았던 점을 강조하며 "장정연구위원회 상설기구화"를 약속했으며 "개체교회 대출통합 금리인하를 실행하고 감리회 부동산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교회학교와 청년 성도 감소,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목회 현장으로 인해 전도와 선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위기는 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학교를 살리는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교회와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정의 투명성을 통해 교단 본부의 신뢰성 회복에 힘쓰겠다"며 "교회 개척을 지원하고 전문성 있는 목회자의 양성을 위해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을 진행할 것이다. 공유교회, 이중직 목회자, 자비량 목회자들에 대한 이해와 협력의 폭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히 은급대책으로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최소 100만원의 은급 지급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으며 이를 위해 "은급비 대책 전문 TF팀 구성 및 재정 전문가들을 통한 수익 창출 및 일영연수원의 장묘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목회자 생활 안정망 형성 △목회자 복지지원센터 설립 및 은퇴 후 재정설계 지원 △본부 이전 등을 공약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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