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인권센터,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명칭 변경

교회협 대표·인권센터 대표 1차 모임 갖고 결정

NCCK
(Photo : Ⓒ베리타스 DB)
▲NCCK 인권센터 이사장 박승렬 목사(기장, 한림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NCCK가 3일 밝혔다. 앞서 NCCK는 지난 7월 25일 72회기 제3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한국교회 인권선교를 위한 교회협-인권센터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한국교회의 인권선교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지난 5월 30일 72회기 정기이사회를 열고 '인권센터의 인권선교(운동)의 강화·확대와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발전'을 위해 그 명칭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인권운동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결의하기도 했었다.

인권센터 이사회의 결의와 본회 실행위의 결의에 따라 양측(교회협 대표: 태동화 부회장, 인권센터 대표: 박승렬 이사장)은 지난 8월 28일 오전 11시 30분에 1차 모임을 가지고 먼저 인권센터의 명칭을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변경할 것을 결정했다. 또 이후 진행상황을 위해 대화위원회를 통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된 NCCK 인권센터는 한국교회 인권선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1974년 4월 11일 설립)가 세계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인권운동'을 선교 차원에서 확산해 가고자 1996년 6월 7일에 설립한 독립기관이다.

한편 기감·예장통합 등 NCCK 회원교단에서는 차별금지법, 동성애 이슈와 관련해 인권센터 측이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입장의 논평을 연달아 발표하자 이를 문제 삼고 NCCK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NCCK는 "NCCK 인권센터는 본 단체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NCCK 인권센터가 NCCK 인권위원회로부터 출발한 점 그리고 'NCCK'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NCCK 유관기관이자 NCCK 정체성을 드러내 주고 있는 단체라는 의혹이 계속되자 NCCK 지도부에서 해당 단체의 명칭 변경을 통해 의혹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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