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간, AI 기술로 신과 같은 특징과 능력 획득"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 인공지능 컨퍼런스 "진리란 무엇인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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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 인공지능 컨퍼런스 "진리란 무엇인가?" 전경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가 지난 9일(현지시간)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막했다고 WCC가 10일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활용의 윤리적, 실무적 문제를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ECIC 네트워크 회장이자 폴란드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복음주의 교회의 통신 담당자인 Agnieszka Godfrejów-Tarnogórska는 빌라도에 대한 예수의 반응, 즉 그가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는 첫 번째 기도에 대해 성찰했다.

그녀는 "이것은 진리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리스도라는 인격에 바탕을 둔 살아 있는 현실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준다"며 "기독교 전달자로서 우리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작업할 때, 우리는 알고리즘과 데이터에 의해 점점 더 중재되고 있는 세상에서 진리의 증인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AI를 둘러싼 많은 윤리적, 실무적 문제에 특히 주목했다. 그녀는 "그래서 우리의 일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는 방식을 방해하고 비판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AI를 사용할 때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을 옹호하고 기독교 가치에 부합하고 창조물을 존중하며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기술 비전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녀는 "우리는 공유하고, 반영하고, 기술 토론에 인간적이고 영적인 관점을 가져오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함께 여기에 있다"며 "ECIC 네트워크는 AI라는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는 서로 깊이 생각하도록 도전할 수 있고, 하나님께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함께 기도할 수 있으며, 성령으로 인도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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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 인공지능 컨퍼런스 "진리란 무엇인가?" 전경

첫 번째 ECIC는 세계기독교커뮤니케이션협회(World Association of Christian Communication)의 후원으로 지난 1996년 11월 22~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ECIC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 ECIC는 '개방형 인터넷, 열린 교회, 오픈 소스'라는 주제로 보세이의 에큐메니칼 연구소에서 2014년 6월 2~5일에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WCC가 주최하는 현 ECIC에서는 WCC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인 Marianne Ejdersten의 개회 연설도 있었다.

Ejdersten은 "우리는 대륙 전역에 걸쳐 기독교의 다양한 표현을 반영하면서 광범위한 교회와 기독교 조직을 대표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세계와 우리가 살고 움직이는 다양한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기술은 우리에게 소통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세상을 탐색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옹호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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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 인공지능 컨퍼런스 "진리란 무엇인가?" 전경

마지막으로 Ejdersten은 "ECIC와 다른 곳에서의 성찰이 인공 지능 개발 형태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인류와 평화의 대의에 도움이 되도록 보장하려는 노력을 장려하기를 바란다"며 "이는 소수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역설했다.

컨퍼런스 첫째 날에는 방법론, 커뮤니케이션 및 기술에 대한 소규모 그룹의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 개의 기조 연설이 발표됐다.

George Zarkadakis 박사는 "신, 로봇, 마음 이론: AI가 우리가 만든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소설과 논픽션 서적의 저자이자 의료 데이터 및 AI 회사인 Syndesis Health Inc.의 최고 혁신 책임자이기도 하다. 의학 AI 분야 박사 학위도 갖고 있다.

자르카다키스(Zarkadakis)는 먼저 "무생물이 선택의지(agency), 실제로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20세기 AI 탄생보다 훨씬 오래됐다"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진화론적 특이성의 지진파를 추적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 우리의 탐구는 단순한 공리주의보다 더 깊고 심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우리 종을 물리적 경계를 초월하는 메타 종으로 재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본질적으로 이것은 인간이 신과 같은 특징과 능력을 획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취소"하고, 자신을 정보 조각으로 재구성하고 자신을 해체하고, 자신을 전달하는 등 소설에만 존재했던 개념이 이제 실제 가능성으로 지평선 위에 놓여 있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간은 너무 똑똑해져서 기계의 일부가 되었다"며 "이제 인간은 부분적으로 기계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Zarkadakis는 AI가 발전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도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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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유럽기독교인터넷회의(ECIC), 인공지능 컨퍼런스 "진리란 무엇인가?" 전경

쾰른 캠퍼스에서 PR 및 커뮤니케이션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 코디네이터이자 미디어 관리 교수인 Dr Holger Sievert 교수는 "두 개의 유럽 대형 교회의 (비)주제로서의 인공 지능"이라는 주제로 이어서 강연하며 실증적 결과를 제시했다. 그의 강연은 거의 1,500명의 교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현재 관찰 및 권장 사항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Sievert는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화와 교회에 관해 가장 광범위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했다. 그의 대학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프로젝트 작업에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허용했다.

그는 "COVID 이후에도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여전히 높다"며 "독일의 교회 성도들은 덜 디지털화된 것이 아니라 더 디지털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2년 독일 인구의 25%가 매일 Facebook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교회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상위권에 있고 약 60%의 사람들이 상위에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Sievert는 "우리가 전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독일 디지털화의 일반 인구 측면에서 교인들이 1~3년 앞서 있다는 것"이라며 강연을 맺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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