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훈삼 목사, 기장 총회 신임 총무 당선

제109회 총회서 임원 선거 치러져...총무 선거 결선 투표까지 가

kijang
(Photo : ⓒ기장)
▲기장 신임 총무에 당선된 이훈삼 목사

24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9회 총회에서 임원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관심을 모은 신임 총무로 이훈삼 목사(경기노회 주민교회)가 결선 투표 끝에 선출됐다. 총무의 임기는 4년이다.

이날 기장은 전북 부안군 소노벨변산에서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개회한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총무 선거를 진행해 이 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출했다.

기호 3번인 이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총 276표의 최다 득표를 했지만 당선 기준인 과반에 미치지 못해 두 번째로 많은 득표(161표)를 한 이윤복 목사(전북노회 전주신한교회)와 결선 투표까지 가 최종 354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임 총무 이훈삼 목사는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발표에서 "어느 곳에 가든지 철학과 과학, 도덕의 이름으로 이제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는 무신론이 소수가 아니라 대세가 되어버렸다"며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다 무신론적 공기를 호흡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어 "그래서 교회가 중요하다. 교회는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우리의 모습으로 오신 분이 예수이며 그 분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했다고 증언하는 곳"이라며 "이 복음을 통해서 상한 심령들이 구원을 얻고 세계의 그릇된 구조와 사회와 역사를 새롭게 변혁시켜 나가는 것이 교회"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 교회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 중에서 기장의 타격이 가장 크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대답은 명확하다. 다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공동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기도가 뜨겁게 일어나고 찬양이 넘쳐나는 곳"이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기장 온 교회에 충만하게 채워질 때 교회가 살아나는 것"이라며 "이것이 교회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새롭게 하는 힘이다. 이것이 바울, 어거스틴, 루터, 바르트, 만우와 장공에 이르는 기장의 얼이다. 이 얼을 기장이 어떻게 새롭게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복음의 손가락"이라며 "이 뜨거운 복음의 여정, 세상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는 짜릿한 여정에 사랑하는 기장 총회 여러분께서 저를 뜨겁게 초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원 선거에서는 신임 총무 선출 외에 제109회 총회장으로 직전 부총회장인 박상규 목사가 찬성 512표 반대 81표로, 목사부총회장은 단독 후보였던 이종화 목사(충남노회 초대교회)가 찬성 439표 반대 70표로 각각 당선됐다.

2파전으로 치러진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선 기호 2번 김재현 장로(광주남노회 노화방주교회)가 461표를 얻어 117표에 그친 기호 1번 이성재 장로(전북동노회 오수교회)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