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목회자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 부결돼

제109회 총회 둘째날 회무서 표결...찬성 175 반대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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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장)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9회 총회 사회부 심의안건인 양성평등의원회의 ‘목회자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 이행’ 헌의가 부결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9회 총회 사회부 심의안건인 양성평등의원회의 '목회자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 이행' 헌의가 부결됐다.

지난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변산에서 개회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 둘째날인 25일 총회 사회부 심의안건인 양성평등의원회의 '목회자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 이행' 헌의가 다뤄진 가운데 표결 끝에 찬성 175 반대 178로 부결됐다.

당초 양성평등위는"제103회 총회(2018년)에서 '성윤리강령'이 채택됐다"며 "그 강령 안에 '우리의 다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기에 이를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로 실행할 것을 헌의한다"고 밝혔다.

성윤리강령 준수 서약서에는 소속 노회와 성명 등을 기입하는 란이 있으며, "서약서는 매년 성폭력 예방 교육 이수 후에 모든 노회원이 노회에 제출한다"는 문구도 적시돼 있다.

특히 서약서의 1항과 2항에 찬반 논란이 있었다. 1항은 "나는 모든 사람이 다양하면서도 동등하게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임을 고백하며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겠다"였으며 2항은 "나는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을 차별하거나 억압하지 않는 평등한 그리스도 공동체를 이루어 가겠다"였다.

1항의 경우 "다양하면서도"가 2항의 경우 "어느 한 성" "다른 성"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다양하다"는 표현은 제3의 성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성윤리 서약서 자체가 목회자들을 잠재적인 성범죄자로 취급하는 것 같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찬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헌의안 가결을 놓고 의장 주재 하에 표결이 진행됐으며 끝내 부결됐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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