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폴 틸리히 『조직신학』 강독 강의 프로그램 진행돼

김동춘 현대기독연구원 원장, 강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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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웹포스터)
▲현대 기독교 신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폴 틸리히의 『조직신학』을 강독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현대 기독교 신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폴 틸리히의 『조직신학』을 강독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강사는 김동춘 교수(현대기독연구원 원장). 지난해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은퇴한 김 교수는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이 연구단체 공간(국회단지 11길 6)에서 『조직신학』 1,2,3권을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의 소개에서 김 교수는 왜 틸리히를 읽어야 하는지를 반문하며 틸리히가 "기독교의 영원한 진리를 인간 상황과 연결하고자" 했고 "기독교 메시지가 인간이 처한 상황에 응답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이 시대적 적실성을 갖도록 노력" 했던 점을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틸리히는 양극단의 기독교를 비판하는데 먼저는 하나님 말씀을 (말씀의 수용자인)인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포할 경우, 기독교의 영원한 진리가 허공에 외쳐대는 독백이 될 위험이 있음을 감지했다. 또 반대로 하나님 말씀인 계시를 인간상황에 지나치게 일치하게 할 경우, 자유주의 신학이 저질렀던 인간주의적 위험이 있다고 틸리히는 비판했다.

김 교수는 "누구보다 틸리히는 기독교 진리와 인간이 자리한 상황, 하나님 말씀과 인간의 실존, 계시와 이성, 신학과 철학을 연결하는 '가교의 신학', '응답하는 신학'이 되도록 했습"며 "'상관관계의 신학'으로 알려진 틸리히 신학은 인간 현실을 외면한 채, 독단의 겨울잠에 빠져 있는 이 시대의 기독교와 교회가 정직하게 배우고 고민할 신학이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폴 틸리히 『조직신학』 강독강좌는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유료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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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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