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한국 현대사와 제주 4.3: 억압과 저항의 기억, 그리고 치유와 화해"

초연결 시대의 미래 종교교육 2차년도 제1회 특별세미나 개최

yonsei
(Photo : ⓒ웹포스터)
▲"한국 현대사와 제주 4.3:억압과 저항의 기억, 그리고 치유와 화해"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4단계 BK21 어깨동무사업(팀장 임성욱 교수)이 주최하는 '한국 현대사와 제주 4.3: 억압과 저항의 기억, 그리고 치유와 화해' 특별 세미나가 오는 4월 18일 연세대 연합신학원에서 개최된다.

초연결 시대의 미래 종교교육 2차년도를 맞아 "종교, 역사와 지역사회를 다시 잇다: 폭력, 트라우마,(초)연결"이란 주제로 사업을 진행 중인 주최 측이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제주4.3의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기억을 재현하는 의례적 실천과 애도의 정치를 연구해온 문화인류학자인 김성례 박사(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사회적 지역적 갈등과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는 작금의 시대에 한국 현대사에서 주요한 갈등의 원인이 되어온 제주 4.3 을 둘러싼 트라우마를 살펴보는 이 행사는 학제간 지역간 경계를 넘어 치유와 화해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다.

주최 측은 "주제에 관심을 가진 다른 학문분야의 대학원생과 교수진 뿐 아니라 일반연구자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어깨동무 사업팀은 제주대 대학원 "제주4.3연구융합" 전공팀과의 공동주최로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제주대에서 4.3현장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깨동무 사업을 기획한 임성욱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12.3 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와 교회에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인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신학적 재조명을 통해 역사 속 종교의 역할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연세신학의 뿌리 중 하나인 민중신학의 발자취를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학교육 모델을 찾는 것도,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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