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담

신학생 미달 시대 이화여대 신대원의 타개책을 묻다

이화여대 신학대학원 장윤재 원장 인터뷰

신학생 미달 시대를 맞아 교파 신학교는 물론이고 종합대학 내 자리하고 있는 기독교 특수대학원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 대학원의 사정은 어떻고 어떤 타개책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이화여대 신학대학원 원장에 부임한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대학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편집자주

ehwa
(Photo : ⓒ베리타스)
▲이화여대 대학교회, 신대원 전경

-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장에 부임하셨습니다. 대학원 사정은 어떻습니까?

학교마다 연구중심 대학으로 다 전환하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환하는 대학도 있고 전환하는 중인 대학도 있습니다. 연구 중심 대학이란 학부 교육 중심이 아니라 대학원, 특히 좀 더 우수한 박사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으로 가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모든 대학의 공통적인 방향 전환 아니겠어요? 학교마다 지금 대학원 충원율 제고에 정말 사력을 다하는 게 지금 현상인데 대학원 교육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본교 출신 학부 학생들이 본교 대학원으로 많이 진학을 해서 학문 후속세대로서 연구자로서 꿈을 갖고 키워나가야 되는데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많이 좀 왜곡돼 있다 보니까 그래서 이제 대학원이 좀 더 상급, 소위 말하면 더 상위 대학 대학원으로 진출하거나 상위 있는 대학원 학생들은 또 외국으로 나가거나 이렇게 해서 이제 그런 이동 구조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학원 교육이 쉽지 않아요. 충원 문제도 그렇고요.

- 우리나라 교육현실 왜곡을 말씀해 주셨는데 부연 설명을 해주십시오.

아무래도 이대 출신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오는 거죠. 본교 출신으로만 채워서도 안 되겠습니다만 비율이 본교 출신 학생들이 더 많이 자기 본교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그렇게 학부에서의 그걸 바탕으로 해서 석·박사 이제 학문 후속세대와 연구자로 자라나야 되는데 그렇게 안 되고 조금 더 다른 대학 이렇게 가서 공부하고 또 해외로 가고 그런 경향이 많다 보니까 지속성에서 조금 그 갭을 메꾸는 게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이제 그런 걸 타개하기 위해서 요즘에 이제 온라인 교육 과정을 많이 개발하고 대학원에서 이제는 완전히 순수 온라인 과정 프로그램 얼마든지 개설할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근데 온라인으로 무슨 과정을 개설하고 학과를 개설한다 하더라도 순수 퓨어 온라인 그게 쉽지 않은 게 이게 온라인 교육 시장이라는 것이 굉장히 부침이 강한 곳이에요. (학생 충원을 위해)온라인 과정을 개설해 보완하자는 취지인데 막상 해보면 이제 난립 사태가 일어나기 쉽고 발빠르고 민첩하게 온라인 교육 현장에 대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슨 사이버 대학을 열기도 하고 어떤 대학은 전문 교육 과정을 온라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어떤 대학은 학과를 그렇게 만들기도 하지만 교육의 질이나 지속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특수대학원도 예외는 아니죠.

세 번째로 이제 신학 교육은 우리나라 대학원의 위기 보다 두, 세 배는 더 강한 한국의 신학 교육 전체 전반의 퇴조, 썰물의 시기입니다. 몇 대 몇을 기록하던 지원율이 지금 1 대 1도 안 되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이는 한국 그리스도교 전체의 퇴조와 연관돼 있는 현상이고 그리고 이미 목회자가 포화인 상태에서 이미 연구자들도 상당히 많은 그 상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은 지난 1/4분기 때 이미 마이너스를 처음으로 기록한 이 상황 속에서 앞으로 성장하는 그것은 아닌 거잖아요. 마켓 논리로만 얘기한다면 신학 교육 전반도 굉장히 좀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더더욱 이제 신입생 충원에 골머리를 앓게 되는 그런 상황, 시대가 된 거죠.

그래서 각자가 노력을 하고 있을텐데 그래도 이화는 한국 여성 또 세계 여성 여성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신학을 하는 특별한 자리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제 그걸 통해서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으로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어요.

-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에도 신입생 미달 사태가 있습니까?

미달이 되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 충원을 채우지 못해요.옛날과 달리 왜냐하면은 이제 이화에 오고 싶었던 분들이 한 번 쭉 지나가는 과정도 한 번 다 지나간 것 같고 그 수가 말이죠. 그러니까 조금 더 이제 우리 대학원들이 이제 그걸 해야 돼요. 학사 제도를 좀 더 유연화해야 됩니다. 기존에 예컨대 몇 학기 등록해야 되고 등록금 얼마 해야 되고 그 틀 안에서 해보라고 하게 되면 이용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이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서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또 수시로 이것을 긴밀하게 대응해야 되는데 역사가 오래되고 큰 기관일수록 그게 쉽지는 않죠. 그러나 여전히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이화여대 전체에서 신학 학위기의 신학이 들어가는 유일한 과정이에요. 기독교 학과라고 돼 있으니까 인문대학 안에 있으니까 B.A, M.A, Ph.D인 거예요. 근데 TH.M을 주니까 신학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 학교 신학대학원밖에 없죠.

그러니까 학교에서 보면 이화의 목사가 배출될 수 있는 곳은 기독교 학과가 아니고 이화에서 기독교 시민운동가 또 목회자 상담가 또 기독교 문화예술 지도자 이렇게 우리가 그런 전공들이 있으니까 성장하는 데는 우리 신학대학원밖에 없고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한국교회 문화 안에서 여성들이 와서 보조자가 아니라 목사로 교육자로 주체 주도하는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와 교수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학생들이 들어오면은 매우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정말 많이 또 많이 울죠. 내가 이런 얘기를 여기 와서 해도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이제 그 자체가 이제 일종의 위로니까 수업 시간에 그런 경험 많이 해요. '정말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 거냐?'

-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배움을 통해 깨어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jangyoonjae
(Photo : ⓒ베리타스)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 기독교학과, 이화여대 대학교회 담임목사)

아직도 이런 얘기는 마음에 묻어놓고 할 수 없는 거였고 이런 분위기 꺼내면 교회에서 아주 이상하게 되는 거고 이렇게 얘기하면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학교에서는)아무 제약 없이 다 얘기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일종의 첫 번째는 힐링이 돼요. 한국 많은 그리스도교 여성들에게요. 거기서부터 할 수 있죠. 하지만 한국에 얼마나 많은 또 교단 교파 신학교들이 있습니까? 그거에 비해서 종합대학 안에 있는 신학대학원으로서 갖고 있는 또 자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와는 또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는 WCC가 아마 큰 비용을 통해서 아주 오래 전에 연합신학대학원을 세운 거잖아요. 연합신학대학원은 연세 신학대학원을 세운 게 아니라 연합신학대학원을 세운 것입니다. 그 뜻은 에큐메니칼 신학을 하라는 얘기거든요. 다 교파 신학만 하니까 그게 아니고 종합대학 안에 에큐메니칼 신학을 하기 위해서 연합신학대학원을 세웠는데 이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 때 보면 자기의 소임이 연세 신학을 산출하는 것이 아니고 연합신학을 해야 되는, 진정한 의미에서 에큐메니칼 신학을 해야 되고 교파 신학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감당해서 해야 되는 그런 과정이어야 합니다. 이화도 사실은 이미 그래요.

이화는 1975년에 감리교를 탈퇴해서 반백년 넘게 지금 초교파를 유지하면서 하는 이유가 그렇고 그 다음에 이제 여성들의 삶과 신앙의 자리가 이미 변두리고 주변이고 소외된 지역이고 이제 그 사람들의 몸과 눈으로 성서와 전통과 신학을 다시 보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뭐라 그럴까 기존의 것에 이제 거스르는 신학과 모임을 가져가지만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초교파적인 특정 교리에 매몰되지 않고 그런 면에서도 여전히 에큐메니칼 신학교로서 자기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도 작년에 QS 평가에서 보니까 17등 전 세계 17등을 했고 연세대학교 전체에서 2등을 했고 우리도 이화여대 전체에서 2등을 했어요. 기독교 학과 이화신학이요.

- 학교를 평가하고 점수를 산출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국제 논문 인용 지수가 있는데 우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가 이화여대 전체에서 2등을 그러니까 이화여대 학교 전체로는 상당히 등수가 좀 많이 밀려났는데 우리는 51등에서 100등 사이거든요. 전 세계에서요. 왜 높았나 봤더니 딴 거 다 높은데 압도적으로 높은 게 우리가 국제 평판도가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 신학자 교역자 이런 사람들에게 이화여자 대학 신학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한 평판도가 굉장히 좋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교수진보다도 겸손하게 앞에 계셨던 기라성 같은 한국의 민중신학자들 통일신학자들 문화 신학자 이름만 대도 아시는 그런 분들이 온 세계적으로 하신 기여한 그 강렬한 인상이 지금도 있고 더구나 여성들만의 지성 공동체로서 한국 여성 신학의 메카가 되었다고 하는 그런 점. 그런 점들에 관해서 여전히 높은 평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요.

-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저도 신대원 기독교학과 교수이면서 신대원 교수이기는 한데 원장이 아닐 때는 자기 강의만 하고 가면 됐잖아요. 원장이 돼서 보니까 '이제 저 휴학할래요' 또는 '못 다니겠어요' 하는 사람들은 그럼 왜 이유가 뭐며 이런저런 가정사 자녀 양육과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가 무너진 것. 아무래도 남성과 달리 여성으로서 갖게 되는 많은 허들이 있겠죠. 또 아픈 남편을 위해서 자기가 이번에 희생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ㅏ. 이 밖에 경제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사연을 다 이제 알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정신을 차린 거죠. 학생들이 행복하고 만족도가 높은 학교가 되도록 해야 되겠다. 그래서 몇 가지 정책을 했어요. 일단은 장학금을 좀 많이 늘리기 위해서 장학금을 많이 좀 갖고 왔고. 어느 정도 최소한도 크지는 않지만 그러니까 신입생들은 입학금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건 전부 장학금으로 해서 다 줍니다. 또 학생들이 신청하면 신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작지만 100만 원씩은 기본적으로 장학금을 다 줄 수 있게 다양한 장학금을 주게 하고 그 다음에 이제 원장 되니까 또 업무 추진비라는 게 나오잖아요.

그거 다 털어 갖고 채플이 있고 바로 수업 들어가야 되는 화요일 날 그걸 다 김밥으로 싸서 굶고 수업하지 않게 하고 그 다음 그 다음에 이제 우리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은 유일하게 이화여대 전체에서 영어 시험을 아직도 폐지하지 않고 있는 학교입니다. 다른 대학원은 다 폐지했어요. 그것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다고 그것 때문에 졸업 못 한다고 그것 때문에 자격증 못 따 갖고 울고 있다고 다 폐지했어요. 우리는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습니다.

-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왜냐하면 신학은 언어다. 언어고 언어에 대한 높은 감수성 없이는 할 수 없어서 신학 시험, 영어 시험이 지금도 있어요. 그런데 그 시험을 그냥 보라고 시키지 않고 신학 영어 특강을 제가 해요. 특강을 다른 분 드렸는데 이번에 내가 직접 했어요. 네 밤에 직장인들을 위해서 2시간씩 특강을 했습니다.

신학 전문 영어와 그 다음에 배우 어떤 책을 놓고 이미 챗gpt가 다 번역해 주고 있고 그 책은 다 번역 나오고 있지만 그 단어 하나 언어 하나 이걸 통해서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학생들도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스스로도 와서 높은 수준의 조직 신학 강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뜻밖의 학생들은 아주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 단어 한 마디가 어떤 어원에서 어떻게 기여해서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고 어떤 의미를 함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렇게 언어들을 알게 되면 이렇게 풍성한 생각의 벽돌들을 만들어 쌓아가는 거니까 학생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이제 말하자면 원장이 직접 시험 문제를 내니까 신학 영어를요. 그래서 저자 직강, 출제자 직감으로 수업하면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더 좋아하게 되고요. 그래서 못 알아들으면 또 그만두는게 아니고 또 우리 신학 공부하는 학생들의 층이 다양하잖아요. 커트라인 떨어지면 또 다시 붙게 재차 시험 기회를 주고 어쨌든 시험 보는 과정이 즐겁게 하자는 것입니다. 시험 보는 과정을 통해서 신학 언어의 세계에 매료되게 신학적 교양이 쌓이는 거죠.

왜냐하면 신학이라는 게 당장 그 전공 들어가서 전공 수업을 많이 들어서 되는 게 아니고 풍부한 신학적 교양이 다양하게 쌓여져야 거기서부터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의 중요성을 원장하면서 해보니까 당장 피부로 느껴지더라고요. 기초부터 다지는 일,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천천히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 다음에 학교 오면 학생들이 굶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빠서 밥 못 먹고 수업하는 일 없게 하는 거요. 그 다음에 또 세 번째로 제가 한 거는 우리가 저기 일반대학원 본 대학원에 있는 기독교 학과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다 보니까 조금 덜 신앙적으로 조금 더 학문적으로 어프로치 하는데 신학대학원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잖아요. 학교 와서 이제 모든 것을 예배로 시작을 하고 졸업생을 위해서 졸업식 끝나고 여기 와서 다시 짧은 예배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다시 짧은 예배로 이제 그렇게 해서 신대원의 설립 취지에 맞도록 학생들을 그렇게 돌보는 목자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 대학교회 담임도 맡고 있는데 학생들 목양까지. 목회 영역이 더 확장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근데 좋은 거는 같은 건물에서 아래 윗집 살림 아랫집 살림 왔다 갔다 하니까 좀 편하고 그 다음에 우리 대학교회 교인들 중에서 우리 목사님이 또 원장님이래 그럼 또 공부해 볼까 하는 사람이 또 생기니까 좋고 또 그런 사람 생기니까 우리 교인들이 아 그럼 이 분 좀 장학금 좀 또 우리가 도와드리죠. 이렇게 해갖고 그 분들도 경감이 되고 약간 좀 콜라보 효과가 좋아요.

- 마지막으로 목양, 목회 철학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목회라는 게 설교만 해서는 할 수 없는 게 교인들과 눈으로 만나야 되고 인사하면서 만나야 되고 또 그 집에 장례가 있을 때 찾아가서 또 사연도 알게 되고 그 집안의 강아지가 왜 아픈지도 알게 되고 그 집안에 왜 언제 사실은 자녀가 하나 더 있었는데 지금 왜 없는지도 알아야 되고 뭐 때문에 아픈지도 알아야 되고 그게 목회잖아요. 예수님은 추상적인 인류를 맡긴 게 아니라 특정한 컨버리게이션을 맡겼거든요. 사실 그게 목회에요.

누가 그러더라고 나한테 왜 장례 예배 해주냐고 앞으로 우리가 맡으면 그것도 해야 되는데 대학교회는 11시에 12시에 예배 드리고 보내면 되지 그걸 왜 해주냐고 해서 내가 그랬어요. 대학교회가 물론 와서 일 시키지 않고 잡지 않는 맛에 자유롭게 나오시던 분들이 계시지만 30년, 40년 나오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장례 예배를 안 드리면 교회가 아니잖아요. 목회적인 돌봄인 거잖아요. 목회적인 돌봄에서 설교가 나오는 거예요.

진심으로 양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왜 나한테 예수님이 도망간 베드로한테 내 양을 먹여라. 정확히 말하면 내 양을 돌보라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게 목회예요. 모든 목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목회예요. 그의 목회 이 땅에서 가난한 자 병든 자 억눌린 자 눈 먼 자 포로된 자 풀어주고 주의 희년의 해를 선포하는 그거예요. 딴 거 아니에요. 그거를 하는 거. 그게 뭐 설교일 수도 있지만 가서 조용히 기도해 주고 또는 함께 명상할 수 있도록 무슨 자료를 주는 것도 목양일 수도 있고 모든 사람이 이 시대에 정말 정신적인 파산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들을 붙들어주는 거니까. 누구보다 철학적이어야 되고 누구보다 영적이어야 되고 누구보다 시적이어야 되고 그러니까 그걸 많이 종합하고 갖출수록 사람들한테 이제 다가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답은 없어요.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본회퍼의 성찰적 신앙은 '사회성 신학'으로부터"

독일 나치 정권에 저항하며 행동하는 신앙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본회퍼의 삶을 다룬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신학계에서 본회퍼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의롭다 함을 얻은 백성은 이웃사랑에 인색해서는 안돼"

한국신학아카데미 2025년 봄학기 '혜암 이장식 교수 기념 학술세미나'가 11일 오후 서울 안암동 소재 세미나실에서 '구약 율법과 신약 복음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니체는 인간은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신학아카데미 김균진 원장이 10일 새해 칼럼을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한 신학자로서의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