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부교역자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목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교회 홈페이지에 24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김 목사는 먼저 "최근 저와 관련된 언어 문제로 인해 교단과 교회에 큰 상처와 실망을 가져다 드렸다"며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며 이 일로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목회자의 언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며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 앞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이번 일을 단순히 사과로 끝내지 않겠다. 진정한 회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하며 세 가지 결단을 밝혔다.
김 목사는 먼저 첫째로 "피해를 입은 부목사들과 사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부목사들과 사역자들을 가능하다면 정중히 초청해 공개적으로 사죄드리고 그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과거의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둘째로 "교단 앞에 공적으로 사과드리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 전체에 상처를 남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교단과 총회 앞에 다시 한반 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또한 피해자들의 회복과 건강한 목회 생태계를 위해 저로 인해 상처받은 사역자들과 어려움 속에 있는 사역자들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강구하겠다"고 했다.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자신을 둘러싼 욕설 파문에 24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맡은 총회 선출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절차와 시간을 총회에 맡기겠다"며 "저의 거취는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겠다. 교단의 결정이라면 겸손히 따르겠다. 저는 자리보다 교단의 명예가 더 소중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상에는 김 목사의 욕설이 담긴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파일에서 김 목사는 "XX놈아" "개XX" 등 목회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
김 목사의 이런 욕설이 상습적으로 계속되자 시달리다 못해 교회를 사임한 부교역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을 겪은 부교역자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욕설 파문으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김문훈 목사를 둘러싸고 교단 지도력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김문훈 목사는 예장고신 교단 부총회장으로 올해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되면 한국교회 지도자급 목사가 된다.
이에 교단 안팎에서는 그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 목회자로서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교회 공동체에 상처를 주는 한편 목회자 권위에 손상을 입히는 등 교단 임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번 김문훈 목사 욕설 파문과 사과문을 바탕으로 김 목사의 선출 직위를 놓고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최성은 목사) 임원회는 긴급하게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