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부침겪던 아카데미하우스, 북스테이 호텔로 개장

육순종 목사, 5일 페이스북 통해 아카데미하우스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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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육순종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매각 결정이 번복되고 장기 임대로 방향을 틀었지만 공사 이슈로 유치권이 들어와 시설이 노후화 되는 등 부침을 겪던 아카데미하우스가 부활절을 지나 오늘 6일 북스테이 호텔 및 북카페로 탈바꿈해 새롭게 개장한다.

매각 결정이 번복되고 장기 임대로 방향을 틀었지만 공사 이슈로 유치권이 들어와 시설이 노후화 되는 등 부침을 겪던 아카데미하우스가 부활절을 지나 오늘 6일 북스테이 호텔 및 북카페로 탈바꿈해 새롭게 개장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한 육순종 목사(성북교회 담임)는 지난 5일 부활절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카데미하우스의 개장 소식을 전했다.

육 목사에 따르면 아카데미하우스는 6일 '더 숲 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장한다. 북스테이 호텔, 호텔객을 위한 북라운지, 카페, 연수시설, 전시시설, 도서관, 아트센터 등의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게 육 목사의 설명이다.

육 목사는 "우선 호텔동과 '대화의 집' '새벽의 집' '청솔 사계(여해의 집)'부터 개장한다. '내일을 위한 집'을 비롯한 연수동 시설은 4월 말 완공된다"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다. 나 자신, 현장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내 인생에 이만큼 힘든 고비를 지나온 일도 드물다. 여전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교단과 함께 성실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교단보다 아카데미 하우스에 더 진심인 "더 숲"에 감사하다. 아카데미 하우스를 위해서 기도할 때, 가끔 욥기의 말씀이 떠올랐다"며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부활절을 지나 월요일에 개장하는 것도 특별하다. 모든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동안의 시련으로 더욱 단단해진 것만은 분명하고 기도도 더욱 간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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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육순종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매각 결정이 번복되고 장기 임대로 방향을 틀었지만 공사 이슈로 유치권이 들어와 시설이 노후화 되는 등 부침을 겪던 아카데미하우스가 부활절을 지나 오늘 6일 북스테이 호텔 및 북카페로 탈바꿈해 새롭게 개장한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아카데미 하우스를 (사)크리스찬 아카데미로부터 지난 2005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매입하는 과정에서 총회를 비롯해 여신도전국연합회 등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10년동안 총회 본부가 연수시설인 '내일을 위한 집'자리에 있었고 호텔은 위탁경영했으나 운영 미숙과 시설 노후로 10년 만에 멈추어 섰다.

아카데미하우스 운영을 둘러싸고 그 후 10년은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혼란을 거듭했다. 종로 5가로 사무실을 이전한 총회는 아카데미 하우스 전체를 임대해서 운영할 업체를 찾았으나 공사 중 문제가 생겨 유치권이 들어오는 등 분쟁이 지속됐다. 시설은 폐허화 되었다.

급기야 총회는 매각을 결정을 내렸으나 해당 결정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제기되어 매각하지 않고 다시 임차인을 찾아 리모델링을 하고 베이커리 카페 등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원래 용도인 호텔 기능을 보강하라는 행정지시에 따라 호텔로 리모델링을 시도하던 중에 자금압박과 운영부실 등으로 또 다시 멈추어 섰다.

우여곡절 끝에 2년 전 기장 총회 측은 '노원문고'와 '더 숲 노원', '더 숲 초소 책방'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업체를 만나 새로운 구상에 들어갔고 방치된 건물을 보수하고 리모델링 하는 등 시설 공사 끝에 새롭게 개장을 하게 되었다.

역사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아카데미하우스는 6, 70년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노동, 여성, 농촌 문제들을 교육한, 민주화의 산실과도 같은 곳이다. 강원룡 목사가 사회선교와 교회일치(에큐메니칼)운동을 위해 1965년 크리스찬아카데미를 설립했고, 이후 매년 20회가 넘는 대화 모임을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가진 바 있다.

이지수 기자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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