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산업선교회가 내달 1일 오후 3시 영등포산업선교회관 3층 울림홀에서 '8시간 노동 쟁취 역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영등포산업선교회가 내달 1일 오후 3시 영등포산업선교회관 3층 울림홀에서 '8시간 노동 쟁취 역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순점순 회원(해태제과 8시간 노동 쟁취 운동 당사자)의 증언과 함께 △8시간 노동쟁취의 노동운동사적 의미와 적용점(한국학중앙연구원 김철식 교수) △8시간 노동쟁취의 성서적 근거와 신학적 통찰(이화여대 장윤재 교수 △8시간 노동쟁취의 선교사적 의미와 영향(숭실대 김명배 교수) 등을 주제로 한 발표 순서가 진행된다.
한편 영등포산업선교회는 '8시간 노동 쟁취 기념탑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선교회 측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5년에 걸쳐 영등포산업선교회 회원들이 주축이 된 해태제과 여성노동자들은 탄원서 쓰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작업장 환경을 바꾸었고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하루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섰다"며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고 인간임을 선언한 이 투쟁의 물결은 막을 수 없었고 마침내 승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80년 3월 2일 8시간 노동제가 시행되었다. 노동시간은 4시간 줄고 임금은 10% 인상되었다. 이 성과는 14만 식품업계 노동자들에게 확산되었다"며 "이것은 노동자가 기계가 아니고 인간임을 선언한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한국의 노동절의 유래는 해태제과 8시간 투쟁과 승리에 있다. 앞으로 세워질 8시간 노동 쟁취 기념탑은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이어가며 힘을 얻는 푯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교회 측은 또 오는 7월 16일 산업선교회관에 건립될 '8시간 노동쟁취 기념탑'에 새겨질 비민도 함께 공개했다. 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등포산언선교회관에 세워질 '8시간 노동쟁취 기념탑'
<8시간 노동제를 기억하는 비문>
1970년대 산업화의 광풍 속에 이 땅의 꽃다운 딸들이
하루 12시간, 주말엔 18시간 곱빼기 노동,
졸음을 이기려 작업장 한 켠에 담아둔 타이밍을 사탕처럼 먹으며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했다.
12시간 캔디를 싸던 손가락엔 피가 묻고
온몸에 얼음이 박히도록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노동자가 아니라 노예였다.
이 땅의 히브리들이었다.
그때 우레와 같은 소리가 울렸다.
"쉬게 하여라. 춤추게 하여라. 내 백성을 해방하여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해태제과 여성노동자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도 사람이다. 기계가 아니다."
전태일의 외침과 함께
그들은 마침내 8시간 노동을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구타와 감금, 조롱과 협박, 욕설과 비열한 회유, 해고 속에서도
그들은 결코 굽히지 않았다.
이 싸움은 혼자가 아니었다.
옆 공장의 노동자들, 지식인, 학생, 종교인 특히 영등포산업선교회.
많은 이들이 함께 어깨를 걸어주었다.
마침내 1980년 2월 29일
"8시간만 일합니다." 공고가 떴다.
노예노동의 굴레를 벗고 8시간 노동을 쟁취한
한국노동운동의 역사적 순간이었다.
여성노동자들이 이뤄낸 위대한 승리였다.
이 8시간 노동제 쟁취는 들불처럼 순식간에 14만 노동자에게 번져나갔다.
한국노동 운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노동시간, 노동자의 쉼은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이다.
"숨돌리게 하라. 이렛날은 네 집안의 가축, 노예, 나그네까지도 일하지 말라.
인식일을 지켜라". 지금도 쉬지 않고 들려오는 하늘의 거룩한 음성이다.
오늘 우리는 고난의 길을 걸어간 수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발자취를 기억하며, 그 높은 하늘의 뜻을 가득 담아 여기에 이 탑을 세운다.
2026.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