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포도원교회 주일 저녁예배 때 사회를 맡은 김문훈 목사
욕설 파문으로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했던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사건 발생 2개월만에 다시 강단에 섰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2월 22일 예배를 끝으로 강단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19일 주일예배와 저녁 예배에서 순서를 맡으며 공식적인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예배에서 사회를 본 김문훈 목사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밝은 표정으로 교인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등 평범한 목회 일상을 선보였다.
앞서 김 목사는 욕설 파문 사태 당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부교역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말에서 끝나지 않겠다며 부교역자들의 피해 회복을 노력하겠다고 전했었다. 강단을 떠난 지 약 한달 정도 자숙 기간이 있었고 그동안 포도원교회는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한 김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했다.
이어 원로목사의 첫 공식 일정으로 포도원교회는 지난 3월 23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 다이아몬드홀에서 '사과와 회복의 시간'이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교회 측이 폭언 피해자들로 추정한 전·현직 부교역자와 가족, 교회 관계자 등 약 80명을 초대해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 폭언 피해를 직접 입은 상당수 부교역자들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와 그에 따른 책임있는 조치?라는 소위 '회복의 시간'을 가진 김 목사는 이날 강단에 복귀하며 욕설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점에 대해 교인들에게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적 목회 스타일을 유지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부산서부노회는 지난 4월 13일 정기회의를 열었으나, 김 목사의 사임이나 원로 추대 문제는 다루지 않았고, 노회 관계자는 5월 임시노회에서 관련 사안과 함께 후임 청빙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회는 김 목사에 대한 별도의 징계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교역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김문훈 목사의 담임목사직 사임 이후 원로목사 추대에 이어 두 달만에 이루어진 신속한 강단 복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