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세대 신학대를 찾았던 캐서린 캘러 교수.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원광대학교 기후인문학연구소(소장: 조성환) 그리고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HTSN, 대표: 김은혜)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정치적 행위자로서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하이퍼리드 시대 정치신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기조강연을 맡은 캐서린 켈러 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크로켓(Clayton Crockett, Univ. of Central Arkansas)과 제프리 로빈스(Jeffrey W. Robbins, Lebanon Valley), 안연태 (California State Univ., Northbridge), Terra Rowe (Univ. of North Texas), Stephanie Gray (the Global Center for Advanced Studies)가 미국에서 참여하고, 한국에서는 김정형(연세대), 김은혜(장신대), 조성환(원광대), 이원진(숙명여대), 송용섭(서울기독대), 황은영(성결대), 박일준(원광대)이 참여하여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시대에 정치신학의 문제를 함께 논의한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현직 대통령 윤석열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선포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흔들렸다. 또한 미국은 소위 트럼프 2.0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정치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다. 러-우 전쟁을 통해 촉발된 안보위기에 유럽의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는데 더하여, 최근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체포사건과 이란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이 벌이는 페르시아만 전쟁은 전 세계 에너지 위기를 촉발했을 뿐만 아니라, 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위기 시대에 민주주의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지구정치신학』의 출판을 통해 '생태민주주의를 위한 정치신학'을 제안한 캐서린 켈러, 트럼프 1.0 시대에 '반란자 신학'(Insurrectionist theology)를 주창한 클레이튼 크로켓과 제프 로빈스, 탈식민주의를 postcolonialism이 아니라 decolonialism 맥락에서 전개하는 안연태, 전쟁체제 이스라엘의 대안을 궁리하는 스테파니 그레이, 추출자본주의 체제에서 에너지 민주주의를 구상하는 테라 로우가 함께 하여, 기후·생태위기 뿐만 아니라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흔들리는 민주주의의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Human-Technology Symbiosis Network, HTSN)를 결성하면서 인간과 기술의 공생문제를 신학적으로·철학적으로 고민하는 김은혜 교수는 기술 민주주의 문제를 소속 학자들(김정형, 송용섭, 황은영, 박일준 등)과 함께 인공지능이 정치적 행위자로 등장하여 현실정치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궁리하며 발표한다. 캐서린 켈러와 클레이튼 크로켓과 함께 지난 3년간 "인류세 시대의 에너지 철학"을 주제로 "에너지, 분/산(分-産) 그리고 기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진행한 기후인문학 연구소의 조성환, 이원진, 박일준은 에너지위기 시대의 에너지 민주주의에 관한 발표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