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복음을 언어로 선포하기에 앞서 현장에 십자가를 세우다"

박형규 목사 10주기 추모예배 열려

park
(Photo : ⓒ이훈삼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박형규 목사 10주기 추모예배가 18일 오후 4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는 이해학 목사의 설교, 김상근 목사의 추모사, 이종화 총회장이 축도를 맡았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박형규 목사 10주기 추모예배가 18일 오후 4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는 이해학 목사의 설교, 김상근 목사의 추모사, 이종화 총회장이 축도를 맡았다.

설교를 전한 이해학 목사는 "박형규 목사는 복음을 언어로 선포하기에 앞서 한국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문제의 한복판에 십자가를 세우고 자신을 거기에 매달아 버렸다"며 "우리는 그분을 기억하고, 그분의 해맑은 웃음을 따라 우리도 새 하늘, 새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훈삼 총무는 허리 수술로 불참한 김상근 목사를 대신해 추모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박형규 목사는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2016년)에서 만 6년 동안의 노상예배를 출애굽으로 표현하셨다"며 "출애굽의 동행들이 서울제일교회 공동체였고, 멀리 어딘 가에는 성남주민교회 공동체도 길동무였었다. 길은 그리스어로 호도스(Hodos)다. 출애굽은 Exodus (Ex+Hodos), 밖으로 나가는 길? 길 밖으로 나가다? 정도의 뜻이다. 출애굽은 곧 구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중의 복음 마가복음에는 길 모티프가 있다. 예수님의 사역은 많은 부분 길 위에서 일어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박형규목사님은 고단하지만 길 위의 메시아 사역을 충실히 따른 진정 예수님의 제자였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함세웅 신부는 "미문화원 점거 농성 재판, 광주 5·18 당시 미국의 역할을 비판한 성명 등 굵직한 사건마다 박 목사가 중심에 있었다"며 "박 목사의 모습을 통해 역사 속 현장에서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배웠다"고 박 목사의 삶과 신앙을 회고했다.

박승렬 NCCK 총무는 "정치운동과 기층민중운동을 하나로 연결해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의 폭과 깊이를 정해주신 분이었다"고 했으며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의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때 고문당하고 쫓기면서도 했던 고민을 지금도 이어가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성전론적 전쟁관에 치우쳐져 있는 한국 개신교인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등 바야흐로 전쟁의 시대다. 이러한 전쟁의 흐름이나 양상을 보고 향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나라의 정치색은 좌도 우도 아니다"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가 설교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