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주요 장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오는 15일부터 제111회 정기총회에 들어간다. 교세 감소와 목회자 고령화, 작은 교회의 목회자 수급난 등이 현실화된 가운데 각 교단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통합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도림교회에서 제111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항존직 시무 연한 및 은퇴 시기 연장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농어촌교회와 소형교회를 중심으로 후임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결됐던 여성 총대 의무 파송과 관련한 규칙 개정안도 다시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며, 해외 선교 경력 인정과 외국인 목사고시, 인권위원회 관련 안건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회기를 이끌 지도부 선출과 함께 교단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주목된다. 최근 교세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총회가 교회 규모와 지역에 따른 목회환경의 격차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기장총회 역시 같은 날 강원도 홍천에서 제111회 총회를 개회한다. 올해 총회 주제는 '살아계신 하나님,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다.
기장에서는 특히 목회자 고령화와 수급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은퇴 목회자가 일정 연령까지 작은 교회 등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은퇴 사역 목사 제도' 신설과 함께 목회자 수급 및 최저생계 대책을 연구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또한 AI 시대의 목회와 윤리 문제도 주요 관심사다. AI 활용이 교회와 목회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장은 AI 목회윤리 기준 마련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총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결국 올해 두 교단 총회의 공통된 화두는 '변화하는 교회 현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모아진다. 정년 연장과 은퇴 목회자 활용은 목회자 수급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고, 여성 총대와 인권 관련 안건은 교단의 제도와 운영방식을 둘러싼 과제다. 여기에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환경에 대한 교회의 대응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제111회 총회가 교단 내부의 제도 개선을 넘어 교세 감소와 목회자 수급난이라는 한국교회의 구조적 위기에 어떤 답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