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공동체 연합해 중보기도 운동 일으키자”<3신>

제14회 기독교 공동체 세미나

▲ 19일 전국 공동체 세미나 첫째날 주제강의에서 김현진 목사(사귐교회)가 공동체들 간의 연합 중보기도를 제안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19일부터 경기도 포천에서 한국기독교공동체협의회(운영위원장 김현진 목사, 사귐교회)주최로 열리고 있는 공동체세미나에서 김현진 목사는 첫째날 주제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며, “한국의 모든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들이 연합해 중보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주제 강의 서두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데 예수님의 삶 자체가 온전한 복음의 내용”이라고 말하며 온전한 복음의 요소로 △ 하나님의 말씀 △ 성령의 능력 △ 공동체 △ 사회정의 △ 선교 등을 들고, 한국교회와 온전한 복음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먼저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 나라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은 교회의 생명력으로 교회의 건강과 성경의 권세는 서로 맞물려 있다. 교회 생활에서 성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진정한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능력을 설명하며 “현대는 오순절 성령의 시대이다. 한국교회 성장의 견인차 역활을 했던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은 초대교회의 오순절적 성령의 역사였다. 한국의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들도 내향적인 성령의 역사와 외향적인성령의 역사를 모두 받아들여 인격과 능력이 겸비된 균형 잡힌 영상을 함양해 온전한 복음의 교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온전한 복음의 요소로 김 목사는 공동체를 들었다. 김목사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가족이다. 성도의 교제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말하며 그리스도의 한 몸 으로서의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대 교회의 문제는 이 공동체가 너무 개념적인 사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로만 공동체지 실제로는 공동체처럼 보이지 않다는 것이다.

▲ 주제 강의 이후에는 참석한 170여명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동식사를 했다.ⓒ김정현 기자


이어 김 목사는 공동체의 형태로는 “특별한 형태의 기독교 공동체를 교회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주님의 임재가 분명하다면 기존 교회건, 셀 교회건, 가정교회건 공동생활체이건 어떤 유형이라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공동생활 공동체 등 공동체의 형태가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머리되신 주님의 임재하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밖에도 사회정의 선교가 온전한 복음의 요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맺음말을 통해 김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기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대제사장적 중보기도를 드리면서 네 번이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셨다. 기독교 공동체는 갈라진 교단과 교파들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할 수 있는 열린 만남의 장으로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기독교 공동체는 교회 갱신의 샘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온전한 복음의 온전한 공동체 운동은 인간의 노력으로 될 수 없으며,  한국의 모든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들이 연합해 중보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 했다. 20일 세미나 둘째날 일정은 각 공동체를 소개하는 소그룹 강의와 ‘각공동체별 나눔의 시간’, ‘저녁공동식사’, ‘합심기도회’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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