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장 복지재단, "이제는 소셜 서비스의 시대다!"

국내최대 복지법인 한기장 복지재단 15주년 기념행사

농어촌 푸드뱅크 지원사업 위한 한기장 디아코니아 개소식도

▲ 한기장 디아코니아 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기장 총회 및 재단 관계자들 ⓒ김태양 기자

“이제는 소셜 서비스의 시대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15일 아카데미하우스호텔에서 열린 한기장 복지재단 15주년 기념예배에서 과거처럼 거리로 나가 데모하던 시대는 지나고 소셜 서비스의 시대가 왔다고 천명했다.

전 목사는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각각 한국교회의 제사장과 같은 보수적 교단과 덜 보수적인 교회들을 가리킨다며 복음 전파에만 파묻혀 있다 보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일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음 전파도 중요하지만, 기장이 이웃을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가지려고 사회복지법인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선구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배태진 총무는 1995년 설립 이후 122개 기관을 산하에 두게 되었고 2500여명의 실무종사자가 일하고 있는 한기장 복지재단이 단일 복지법인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겨자나무'가 되었다며 복지재단의 재산과 예산 규모를 10배 이상으로 크게 늘린 문홍근 이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또 농어촌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한 한기장 디아코니아를 위해 3천만 원을 내놓은 KT텔레캅에도 같은 뜻을 전했다.

15주년 축하행사에서 문홍근 이사장은 어렵고 힘들게 사회운동을 해왔던 선배들이 세운 기장의 전통 위에 한기장 복지재단이 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십자가가 중심에 있는 기장 정신을 갖고 인간중심의 사회복지를 제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명규 유지재단 이사장도 한기장 복지재단과 동반자적 관계임을 언급하며 기장이 감당해야 할 민족의 역사적 사명이 복지재단의 한 축을 통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법인보고와 우수 복지기관 및 교회 등에 대한 시상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업무 인수인계로 인해 불참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대신해 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KT텔레캅 서정국 본부장도 참석했다.

이어진 한기장 디아코니아 개소식에서는 테이프커팅 행사와 현판식도 진행되었다. 기장 총회 본부 건물 한편에 마련된 한기장 디아코니아는 농어촌 재가복지시설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푸드뱅크 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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