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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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의혹과 확신
"한 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얼치기로 알고 있는 신조(信條)보다 성실한 회의 속에 참다운 신앙이 살고 있다."(Tennyson) 참 인상적인 말입니다. 도마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두 가지 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타협하지 않는 성실함입니다. 그는 알고 있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거나, 믿지 못하는 걸 믿는… -
[설교] 껍데기는 가라
"아무 문제가 없이 평온한 시절에는 진짜와 가짜가 구별되지 않고 적당히 한 무리 가운데 공존할 수 있었지만, 위기와 어려움의 순간에는 진짜 신앙이 아니면 견디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목사는 이제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며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선 것인지를 물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교인들… -
[부활주일설교] "내가 주를 보았다"
"부활은 추상적인 교리가 아닙니다. 부활은 다시 사신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부활은 인식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활은 마리아처럼 체험해야 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 빈 무덤은 사망 권세 이기신 하나님의 승리라는 추상적인 진실을 넘어섭… -
[부활주일설교] 새 하늘 새 땅
"부활을 산다는 것은 목숨을 영원히 늘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백 살을 살았느냐, 살지 못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순간에서 영원을 체현했느냐, 단 한번이라도 깨침이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부활은 내세에 대한 지식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참되게 살아야 죽음이 삶… -
[종려주일 설교] 왕의 입성
"예수님은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십니다. 사람이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는 어린 나귀라 아마도 예수님의 발은 땅에 질질 끌렸을 것입니다. 그는 전쟁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말 대신에 의도적으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십니다. 스가랴의 예언대로 '공의'와 '구원'을 성취하시는… -
[설교콕콕]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일만성도파송운동에 유능한 목회자 스카우트 청빙 거부한 이유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21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일만성도파송운동을 통해 교회 분립을 준비하면서 유능한 40대 중견 목회자를 분립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하는 이른바, 스카우트 청빙을 하지 않고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젊은 부목사를 중심으로 청빙하는 선택에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 -
[설교] 이런 교회 가지 마라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매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서로 육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카카오 톡이라고나 할까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편하게 다양한 주제를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앱입니다. 줄여서 '클하'라고 부르는 이 앱의 방들… -
[설교] 예수님 마지막 날, 마지막 말씀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 귀한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1990년 대학교회 담임목사로 김옥길 총장님의 장례식을 주례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부른 찬송,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여"는 김옥길 총장님이 즐겨 부르시던 찬송입니다. -
[설교] 물가에 심겨진 나무
"나무에 '곡지'(曲枝)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어떤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가지나 줄기가 휘는 것을 가리킵니다. 나무는 본래 굽어 자라지 않고 하나의 줄기로 위로 곧게 자라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일지'(一支)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무의 곡지를 보면서 무슨 나무가 저리 나약하고 줏대가 … -
[청년주일설교] '칼의 벌판'에서
"지난 주 주일 오후 3시에 줌(zoom) 화상회의 앱으로 기획관리부가 주관한 '생사썰전'이 열렸습니다. '생사'는 '생명'과 '사랑'에서 뒷글자를 뺀 것입니다. 앞글자를 빼면 '명랑'이 되고, 뒷글자를 빼면 '생사'가 되지요. '썰전'은 진보와 보수 논객이 출연하여 사회의 주요 이슈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논쟁하… -
[설교] 그의 길만이 영원하다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 군중들에 대한 발포가 진행되었고 상당히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광주민주화항쟁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에게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은 남의 나라 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대의명분이 무엇이건 무고한 민… -
[설교] 하나님의 비밀
"온라인 영상으로 만나는 것이 일상화 되어 한국의 거의 모든 교회가 영상으로 예배와 말씀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한국교회 많은 교인들은 아무런 부담 없이 누구나 자기 집에서 몇 십년 전 사람들은 꿈도 꾸지 못했던 양질의 신앙교육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된… -
[설교]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린 사랑
우리가 먼저 주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주님이 우리를 당신의 친구로, 사랑의 동역자로 부르십니다. 이 춥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함께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가꾸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 사랑을 살자고 부르십니다. 이 사랑 … -
[설교] 근심이 기쁨으로 변할 것이다
십자가는 절망의 심연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그것은 영원으로 통하는 문이었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더불어 제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거듭납니다.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이 됩니다. 그 기쁨을 맛본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자기 좋을 대로 살지 않습니다. 더 큰 세계에 … -
[설교]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우리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내 인생에서 나는 잘못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지구 환경 전체에서 볼 때 우리가 이런 문명을 누리고 사는 것 자체가 죄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햄버거 한 개를 사서 먹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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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 좁혀야"
보수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직후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더 깊은 곳으로"
"본회퍼 목사님이 짚고 있는 신앙은 바로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다는 ... -
교계/교회"사회통합과 생명·평화 가치 다시 세워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된 직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 ... -
교계/교회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사건 마무리돼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학내에서 탄압을 받아온 가운데 서울신대 이사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