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설교] 하나님의 환대
"저는 지금도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던 고 장영희 선생의 오래된 수필 하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까 1999년 7월에 월간 「샘터」에 기고한 글, "킹콩의 눈"입니다. 영화에 문외한이고 영화를 볼 기회도 많지 않았던 그가 그때껏 본 영화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영화가 '킹콩'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 -
[설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우리가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다고 고백할 때 혹시 우리의 이 믿음이 자본주의가 세뇌시킨 욕망으로 오염된 것은 아닌지, 사회적 성공과 경제적 부유함만을 뒤따라 간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는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 되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간다면 우리는 그 때서야 우리에… -
[설교] 차고 넘치는 깨달음
오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말씀은 물질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벌게 되는 자본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말도 아닙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 -
[설교] 배려
중세 그리스도교 신학의 기초를 놓은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통은 동일하나 고통을 당하는 사람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산다는 건 곧 고통과 시련을 감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앞에서 무너지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이겨냅니다. 고통과 시련 앞에서 어떤 태도… -
[설교] 사랑에 빠지지 말고 사랑을 하라
"왜 우리는 상대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요? 플라톤의 (Symposion)이라는 책은 이 문제를 풀기위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조물주가 처음 지은 사람은 팔도 네 개, 다리도 네 개, 몸은 둥글둥글했습니다. 비탈을 내려갈 때에는 팔과 다리를 몸에 붙이고 빠르게 굴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신의 … -
[설교] 풍성한 생명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사실 서구 산업문명을 예리하게 비판하는 문학서입니다. 어린 왕자는 도도한 장미를 사랑하다가 지쳐 그 소행성을 떠나 일곱 개의 다른 소행성을 방문합니다. 그중 세 번째의 별에 도착했을 때 한 알코올 중독자를 만납니다. 그는 계속 술을 마십니다. 어린 왕자가 왜 마… -
[설교] 치유하는 사람들
"간병인과의 위장 결혼 이야기까지 꺼내는 아버지에게 분노한 자식들은 이렇게 소리를 지릅니다. "엄마는 요양병원 보내시고, 아버지는 실버타운 가시면 되잖아요!"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이어지지만, 그 장면들 하나하나가 우리들 삶에서 있을 법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위하… -
[설교] 용서
"많은 성서학자가 이 구절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비율에 따라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뜻으로 해석하곤 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도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이 용서했는가에 따라 하느님은 당신을 용서할 것"이며 "당신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하느님은… -
[설교] 소중한 인생
"전도서의 핵심은 영원하시고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 인간의 지식이라는 것은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요, 하나님의 지혜에 비춰보면 인간의 앎은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잘 모른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깊이 아는 것"이 바로 전도서가 우리에게 주… -
[설교] 성서는 우리의 거울, 그리고 창문
"기독교는 일반 상식을 무너트리거나 거부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서를 빌미로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 내용을 그대로 우리 상황에 적용시키려 해서는 안 됩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성서를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되는 내용으로는 먼저 전쟁과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적들에 대한 학… -
[살교] "잠잠하라 고요하라"
"1633년에 렘브란트가 그린 (유화, 160 x 127cm)은 이때의 절박한 상황을 역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바다를 엄습하는 파도로 작은 돛단배의 뱃머리가 45도 정도 가량 들려 있습니다. 세찬 파도가 배에 부딪혀 하얀 거품으로 부서집니다. 이 배에는 모두 12명의 제자가 타고 있는데, 뱃머리에 있… -
[설교] 시들지 않는 법
"현대인치고 번 아웃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번 아웃과 관련한 연구에 의하면 어느 분야에 취업하든지, 취업 후 5년 정도가 되면 번 아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번 아웃을 생각할 때 일 중독자를 떠올리고, 과도하게 욕심을 부려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번 아웃… -
[설교]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
"과연 이런 시대에 교회는 어느 편에 손을 들어 주어야 할까요? 또 이런 시대에 교회는 어떤 목소리를 내고,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교회가 바알 신앙에 손을 들어 주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의 세속주의에 물든 교회들은 교회의 성장과 대형화에만 몰두하겠지만, 그것은 분… -
[설교] 떠돌이들의 하나님
20일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생명사랑교회 한문덕 목사가 난민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리지 님과 함께 공동 설교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공동설교문 전문입니다.- 편집자주 -
[설교] 광야에서 발견한 은혜
"우리 시대에는 자존심은 센데 자존감은 약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서로 다릅니다. 자존심(自尊心, self-pride)은 '다른 사람과 경쟁 혹은 비교하여 나를 높이려는 마음'입니다. 핵심은 타인과의 경쟁입니다. 무인도에 혼자 사는 사람에겐 이 마음이 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존감(…
최신 기사
-
교계/교회"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 좁혀야"
보수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직후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더 깊은 곳으로"
"본회퍼 목사님이 짚고 있는 신앙은 바로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다는 ... ... -
국제"아프리카 교회는 식민주의 산물 아냐"
탈식민지화와 배상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교회들이 초기 서양 선교사들이 식민지 ... -
교계/교회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사건 마무리돼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학내에서 탄압을 받아온 가운데 서울신대 이사회는 ...